2015.03.05 경남 거제 국사봉
전국에 국사봉을 세어보니 3000개 산에 등록된 수가 44개가 됩니다.
그 중 최남단의 경남 거제 국사봉을 찾았습니다. 제 근무지와 이웃에 있는 산이지만 가까운 곳일수록 가기가 어렵다는
것이 실감날 정도로 미답의 산행지였습니다.
국사봉이란 역사적으로 어떤 관련성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되어 검색을 해보니 이러한 의미로 사용되어지고 불리워지고 있었다.
(국사봉의 유래)
국사봉이나 국수봉은 대개 마을 뒤쪽에 있는 높은 산으로, 꼭대기에 마을을 수호하는 국사당이라는 신을 모시는 당이 있던 산이다.
‘국사(國師), 국수(國守)’는 한자로 취음 표기된 문헌상 기록으로 특별한 뜻이 있지 않으며 어원은 구수봉이다. 구수(龜首)는 향찰어로
‘구(龜)’가 향찰어 음차 ‘검’, ‘신’으로 읽었음과 ‘수(首)’ 향찰어 음차 ‘마루’로 읽어 순국어음으로 거북의 머리가 아니라 ‘신(神)마루’
를 의미이다. 따라서 국사봉, 국수봉은 ‘당금’, ‘당그미’로 어미 -금 -그미는 짐, 검, 곰, 금 등 신을 가리키는 말로 지상에서 가장
신성한 곳이고 천신이 하강하는 신산(神山)마루라고 할 수 있다.
신산마루는 천상신이 하강한 태백산정, 가야국 시조가 강림한 ‘가락구기’의 구지봉, 신라 육촌장이 하강한 산정(山頂)을 말한다.
하지만 전국에 걸쳐 믿어졌던 전통적인 마을 신앙의 한 갈래인 국사당은 점차 사라지고 일부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당은 국사당신을 직접 신체로 봉안하지는 않고, 산꼭대기에 석반단(石盤壇)을 가운데 두고 잡석을 쌓아 두른 돌담 안에 신수(神樹)를
둔 형태다. 오늘날에는 특히 제단나 제당이 없이 ‘국수봉’이나 ‘국사봉’이라는 산 이름만 남아 있다. 이런 국사당은 현재는 대부분
사라져 중서부 해안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는 그 자취를 산 이름에서나 가끔 찾아볼 수 있다.
관북과 관서 지방에서는 국사당이 신수와 누석단 형태로 서낭당 신앙에 흡수되어, 그 신당의 명칭만 남아 있는 형태로 이들 산에
전해오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거제 국사봉 개략)
국사봉은 조정의 신하가 조복을 입고 조아리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는 왜적의 동태를 살피던 망산 역할을 했던 국사봉은 장군의 망대라 하여 장관대라는 별칭도 있다.
정상의 평평한 반석은 옛날 삼신할머니가 일본으로 건너가기 위해 계룡산에서 축지법으로 장관대까지 한 발짝을 내디딘 곳에 왼쪽
발자국의 흔적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은 등반객의 가슴마저 탁 트이게 해줄 것이다.
(산행개요)
1. 산행날짜 : 2015.03.05(목) 날씨 : 맑음
2. 산행시간 : 10시07분 ~ 14시17분(4시간 10분) - 여유있는 산행으로 시간 의미 없음
3. 이동, 도상거리 : 10.11km, 9.46km
4. 평균속도 휴식포함 : 2.43km/h
휴식제외 : 2.83km/h
5. 고도 : 498m ~ 116m(382m) - 최고봉인 국사봉이 464m이므로 GPS오차 참조
6. 오르막 거리, 속도 : 4.29km, 2.54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5.04km, 2.68km/h
8. 휴식횟수, 시간 : 2회, 35분
9. 산행코스
거제 수양동 소동마을 산들교회 ~ 임도삼거리 ~ 옥포아주하산길 사거리 ~ 국사봉 정상 ~ 옥포아주 사거리 ~
소동사거리 ~ 문동폭포 휴양마을
▼ 거제도 중심부분에 솟아있는 국사봉의 전체적인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위성지도입니다.
▼ 거제도의 시가지 밀집지역인 고현(좌)과 옥포(우)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어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산길입니다.
▼ 등고선지도입니다. 처음 능선까지 오르막이 조금 급하지만 전체적으로 능선길을 걷는 형태입니다.
▼ 오르막 내리막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급격히 올랐다 급격히 떨어지는 형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들머리인 수양마을에 있는 산돌교회를 들머리로 했습니다.
▼ 교회를 오른쪽에 두고 콘크리트 포장길이 시작됩니다.
▼ 교회 마당에서 바라본 수양동 아파트 개발 지역입니다.
▼ 교회 안쪽편에서 바라본 산행 들머리 전경입니다.
▼ 산행을 시작합니다. 곳곳에 난개발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전원주택이 자연을 깡끄리 훼손하고 있습니다.
▼ 뒤를 돌아본 맞은편 거제 계룡산 전경입니다.
▼ 거제 계룡산(멀리 우측)과 이어진 선자산(좌측) 전경입니다.
▼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길이 한참을 이어집니다.
▼ 이 지점부터는 나무 중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 조림지역을 지나갑니다.
▼ 콘크리트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 큰삼거리가 나타납니다. (← 송정마을, ↓수월마을, → 국사봉, ↑작은 국사봉 샛길)
▼ 직진길은 작은국사봉 오르는 샛길이고 우리는 우측 큰길을 따라 국사봉 가는 길로 이동합니다.
▼ 임도에서 바라본 암봉으로 이루어진 국사봉 정상 전경입니다.
▼ 비포장 임도가 이어집니다.
▼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사거리를 만납니다. 우리는 우측으로 국사봉 정상으로 올라야 합니다.
(← 국사봉 가는 오르막길,↑ 아주동으로 하산하는 길,↓ 우리가 올라온 수양마을길,→ 문동폭포/옥녀봉 가는길)
▼ 국사봉 오르막길 직전에 간이 대피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임도 끝나는 지점에서 국사봉 오르막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산우가 가져온 울릉도 우산고로쇠를 맛보고 가기로 합니다.
▼ 휴식후 국사봉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 간이대피소를 지나 조금 위로 올라가니 또 다시 삼거리를 만납니다.(↓우리가 올라온 수월임도 방향,←국사봉 방향,↑아주동 방향)
▼ 아주동 방향 산길도 빤히 잘 닦여져 있습니다. 우리는 좌측 국사봉 방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 조금 오르니 계단이 시작됩니다. 등산로는 깨끗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 멋지고 커다란 소나무 고목도 제선충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말라버렸습니다.
▼ 소나무 고목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길을 이어갑니다.
▼ 정상 가까이에는 가파른 계단이 이어집니다. 주위에는 소사나무들이 울창합니다.
▼ 정상부근에 있는 바위에는 암릉 연습을 위한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정상 가까이에 다다를수록 계단이 가팔라지기 시작합니다.
▼ 암벽에 설치된 암벽연습 장비들입니다.
▼ 정상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포동 안골시가지 전경과 뒤에 옥녀봉이 조망됩니다.
(옥녀봉 개략)
거제도에는 550m 급 봉우리 3개가 키재기 하듯 내가 제일 높다고 자랑하고 있다.
노자산(565m 동부면) 계룡산(564m 신현읍 거제면) 옥녀봉(554.7m 장승포동 신현읍 일운면)은 거의 삼각점에 자리 잡은 채
저마다 독특한 모양새로 거제도를 대표하는 산들이다.
옥녀봉은 거제도의 동쪽에 있는 명산으로 정상에 서면 남쪽에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동쪽에는 가덕도와 진해만의 물결이 눈부시고
북과 서쪽으로는 높지 않은 산과 산 그리고 그 사이로 호수같은 바다가 얼굴을 내민다.
옥녀봉의 풍광은 대단하지만 통신중계 시설물이 정상을 온통 차지해 여기저기를 쳐다볼 장소조차 없다. 건물과 건물 틈새로
내려다본 옥포만과 해안은 거대한 조선소를 손바닥 보여주듯 환하게 드러내고 사막의 신기루 같은 옥포 신도시도 손에 잡힐 듯하다.
정상을 점령해 버린 통신대 시설물이 자연을 훼손하고, 산행의 즐거움을 반감하고 있다.
산 중턱에는 이진암이 있다.
산행 들머리는 옥상 버스정류소 동양주유소를 지나 큰 길 오른편에 `이진암(離塵庵) 입구'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는데 이 곳이
산행 기점이다.
여기서 국도와 헤어져 산기슭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왼편 산비탈의 비스듬한 암벽은 등산하기에 알맞다. 30분 정도면 이진암에 이른다.
ㅇ대우국교-헬기장-정상(1km, 1시간 소요)
ㅇ아주리 안골-명치고개-산능선-정상(2km, 50분 소요)
ㅇ옥림 이진암-내조암-정상(1km, 50분 소요)
▼ 정상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동 아파트지구와 멀리 우측 계룡산에서 이어 내려온 선자산 등이 조망됩니다.
▼ 정상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앞쪽 고현시가지 가운데 있는 독봉산과 멀리 계룡산 주능선이 조망됩니다.
▼ 고현만에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입니다.
▼ 정상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의 앵산 전경입니다.
(앵산 개요)
고현만의 북쪽에 우뚝 솟아 있는 앵산은 하청면과 연초면을 경계하고 있다.
산모양이 꾀꼬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앵산(507.4m)이라고 한다.
연초면 한내 오비쪽이 뒤가 되고, 하청 유계 해안쪽이 앞이다.
뒤쪽은 천 길 낭떠러지 암벽 산인데 비하여 앞은 새의 가슴처럼 산세가 절묘하고 토심이 깊고 나무가 무성하다.
칠천도에서 보면 앵산이 세 개의 봉우리가 높이 솟아 중간 산을 좌우로 하여 새 날개죽지같이 생겼고, 우백호는 하청과 성동 뒤로
길게 뻗어 있고, 좌청룡은 대곡 덕포 뒤로 뻗어 날개를 훨훨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하고 북쪽을 향해 날아가는 형국이다.
해발 507.4m의 이 산 북쪽 중허리에는 신라시대 하청북사의 절터가 있고, 그 밑에 조선시대 정주사 절터와 물레방아터, 부도탑 과
약수터가 있었으며, 현재 그 자리 에는 "광청사" 란 절이 있다.
① 삼진금속→ 저수지입구(45분/1.6km)→ 광청사입구(약수터)15분/0.6km)→ 버섯농장(45분/1.4km)→ 정상(45분/1.5km)
총 2시간30분/5.1km 소요
② 석포정류장→ 농장(13분/0.4km)→ 정상(45분/1.5km) 총 58분/1.9km 소요
③ 한내공단→ 마을회관(3분/0.1km)→ 등산로입구(10분/0.3km)→ 번지등(7분/0.2km)→ 똥바위(15분/0.6km)→
정상(35분/1.2km) 총 1시간10분/2.4km 소요
▼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남쪽의 가라산 노자산 능선 전경입니다.
(노자산 개략)
노자산 산행코스는 거제 자연휴양림이나 부춘 혜양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제 휴양림에서 노자산과 가라산을 거쳐 저구 마을 위의 고개까지는 약 8.5km로 5시간이면 산행이 가능하다.
평지 마을 뒤편의 임도나 혜양사에서 출발할 경우 노자산 정상까지 1시간 반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비교적 가파른 구간이지만 길이 잘 나 있고 위험한 곳은 없다.
이후 전망대와 벼늘바위, 뫼바위를 거쳐 진마이재까지는 약 3.3km.전체적으로 완만하면서도 내리막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벼늘바위, 뫼바위 등 암봉을 직접 오를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초심자들은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진마이재에서 계속해 가라산을 거쳐 저구 마을 위 고개까지 산행할 수 있다.
가라산 봉수대가 있는 정상에서 하산지점인 저구고개까지 약 2.7km 거리로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다.
진마이재에서 곧바로 대밭골을 통해 하산할 경우 도로까지 약 700m 거리다.
원추리와 고로쇠나무 군락을 지나 학동 동백숲까지 30분이면 내려설 수 있다.
주능선에는 샘이 없으니 식수는 산행 전에 충분히 준비한다.
ㅇ혜양사∼젖봉∼노자산∼들맞이재∼대밭골∼학동
ㅇ거제도 평지~노자산~벼늘바위~뫼바위~학동 동백림 7km
▼ 국사봉에서 바라본 암봉으로 이루어진 작은 국사봉 전경입니다. 멀리 뒤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입니다.
▼ 정상 직전에 작은 국사봉쪽으로 가는 산길이 급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 국사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 국사봉에 대한 유래를 알리는 글입니다.
▼ 거제 지맥길에 대한 이정표입니다.
▼ 국사봉 정상(464m)에 도착했습니다.
거제도는 섬이지만 이름난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거제 10대 명산을 꼽는다면
가라산(580m), 계룡산(566m), 노자산(565m), 옥녀봉(555m), 선자산(523m), 산방산(507m), 앵산(507m),
북병산(465m), 국사봉(464m), 대금산(438m) 등이고 그 이외에 망산(397m), 천장산(276m) 등이 있다.
▼ 우리가 나아갈 능선 조망입니다. 앞에 보이는 울음재에서 우측으로 문동 폭포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울음재에서 좌측 방향으로 옥녀봉 방향으로 이동하는 능선입니다.
▼ 임도까지 왔던길을 되돌아내려가야할, 우리가 이동해야할 능선이 조망됩니다.
▼ 정상에 있는 임시 대피시설입니다.
▼ 정상에서 바라본 대우조선해양 전경입니다.
▼ 정상 안전한 곳에서 간단히 김치 찌개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 식사후에는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떠나야 합니다.
▼ 정상을 떠나, 왔던 길을 되돌아내려가 임도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 임도 종점에서 옥녀봉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얼마전까지 없던 새임도가 생겼습니다. 안골에서 수월방향으로 연결되는 임도라고 합니다.
▼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 마지막 낮은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이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 문동폭에서 올라오는 울음재에 도착합니다.
▼ 울음재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 문동 방향,↑옥녀봉 방향,← 안골마을방향,↓진행해온 국사봉 방향)
▼ 울음재에서 문동폭포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개울가에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아 제법 물이 많이 흐르고 있습니다.
▼ 문동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수량이 줄어 볼품없는 폭포지만 그래도 폭포는 폭포입니다.
▼ 폭포를 지나 문동 휴양마을로 하산하고 있습니다.
▼ 문동휴양마을의 문동저수지가 눈에 잡히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산행을 끝내야 할 시점입니다.
▼ 문동휴양마을 부근의 안내도입니다.
▼ 이로써 오늘 산행은 마무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