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행/섬.경남

2011.10.08 남해 괴음산 ~ 호구산

redstone5 2013. 6. 14. 13:46

 

    이번 산행은 남해의 보석이라고 하는 호구산으로 정했다.

   가까운 곳이고, 늘바람 산행위원장님의 솔깃한 산행 안내 때문이기도 했는지 주초부터 꼬리 달기와 내리기가

   계속되다가 급기야 45명 만차로 출발하는 가 싶었는데 느닷없이 꼬리 달지 않으신 회원 한 분이 나타나

   46명의 회원으로 서면서 출발 강서구청을 거쳐 출발했다.

 

  

   산에 미친 사람들이 남해의 산을 등반한다면 분명 금산부터 탐낼 것이다. 그 다음으로 남해 최고봉인 망운산에 눈을 돌린 후, 

   돌아가는 시간에 쫓겨 황급히 섬을 떠난다. 이 때문에 남해의 잘록한 허리춤에 자리한 호구산(627m)은 그냥 스쳐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하지만 남해를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호구산의 거친 산세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지형도에는 산이름이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송등산, 괴음산 등 산군을 엮어 호구산으로 대표되는 "호구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남해군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그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보존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말이다. 호구산이란 이름은 산이 

   호랑이 형상을 닮아서 붙여졌다는 설과 옛날 지리산에서 건너온 호랑이가 이 산에 살아서 호구산이라 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광양, 여수, 하동, 통영이 모두 보이며 잔잔히 펼쳐진 바다가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남해군청 사이트에서)

 

   ▼ 남해의 진입로인 창선대교/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연결되는 연륙교이다.

 

   ▼ 창선도에 들어서 우리는 남해읍 방향으로 향한다.

 

 

   ▼ 이 다리는 남해군 창선도에서 남해 본섬으로 연결되는 다리이다.

       남해도로 들어서는 방법은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연륙교로 창선도를 거쳐 다시 남해도로 들어오는 방법과

       하동에서 연륙교로 남해도 바로 들어 오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전자를 통해 남해도로 들어오고 나갔다.

       남해도는 제주도, 거제도에 이어 우리나라 3번째 큰 섬으로 마늘 등이 유명하다.  

 

   ▼ 우리는 해안 관광도로를 타고 남해읍 방향으로 향한다.

 

   ▼ 남해군 남해읍 평리 외금마을에 도착하여 외금마을 복지회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2년 전인가 인근 마을에서 망운산을 오른 기억이 있다.

      

 

   ▼ 외금마을 복지회관 앞에서 산행 준비중인 회원님들

 

 

   ▼ 추천님과 타이거님도 산행 준비 중이다.

 

   ▼ 낙장불입님은 몸을 풀고 있고 오늘 처음 참석한 오솔길님과 후미대장 카카님은 옆에서 산행 준비 중이다.

 

   ▼ 낙장불입님/같이 다니던 비풍초님이 안계셔서 그런지 조금 쓸쓸해 보인다.

 

   ▼ 오늘 처음 참석한 송산 게스트님/오른 쪽 분은 전 산방에서 만난 영가비님이다.

 

   ▼ 산행 준비 중인 베르크님과 추천님

 

   ▼ 업무때문에 그간 참석이 어려워 몇 개월만에 참석하신 도원님

 

   ▼ 산행 준비중인 미메시스님과 깍쟁이님 부부

 

   ▼ 참가 신청없이 갑자기 나타나 나를 당황시켰던 어울림님과 하이원님. 두 분다 오늘 처음 산행에 참가하셨다.

 

   ▼ 오늘 처음 산행대장에 데뷰한 지로님과 옥구슬님

 

   ▼ 낙장불입님과 카카 후미대장님, 미메시스님

 

   ▼ 이번 산행 참석으로 10회를 채운 달님이님/우수회원 등업 자격을 얻으셨다.

 

   ▼ 산행 준비 중인 터프윈님

 

   ▼ 산행 준비중인 추천님

 

   ▼ 산행 준비중인 추천님, 테라 중간대장님, 타이거님

 

   ▼ 카카 후미 대장님

 

   ▼ 미메시스님

 

   ▼ 산행 출발 파이팅을 외칠 준비를 하고 있다.

      어울림님, 허수아비님, 하이원님, 마요네즈님, 달님이님, 베르크님

 

   ▼ 좋은데이님, 어울림님, 허수아비님,

 

    ▼ 폼에서 포스가 느껴지는 도원님

 

   ▼ 산행을 시작하고 있다. 출발 시간 10시 55분

 

   ▼ 진행 방향 오른쪽으로 관대봉과 망운산이 보인다.

 

   ▼ 마을 옆으로 이동하고 있는 회원님들

 

   ▼ 마을을 막 벗어나고 있다.

 

   ▼ 길가에는 만추를 느끼게 하는 억새가 익어가고 있다.

 

   ▼ 초입에는 낙엽 푹신한 약간의 오름길이 이어지고 있다.

 

   ▼ 첫 이정표에서 보조개님과 카카님 부부/말벌 사건을 계기로 더 부부애가 넘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 천리길도 마다않고 차를 몰고 달려오신 나무님이 첫 이정표에서....

 

   ▼ 최근 후미에서 후미 대장을 도와 같이 수고해 주시는 아메리카노님이 첫 이정표에서...

 

   ▼ 한고비를 넘기니 너른 공터를 만난다./공터 전 너들길 오르막

 

   ▼ 너른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름을 계속한다.

 

   ▼ 괴음산 오르막 중 전망대에서 목마님

 

   ▼ 괴음산 오르막 중 전망대에서 마리꼬님

 

 

   ▼ 괴음산 오르막 중 전망대에서 순깍쟁이님

 

 

   ▼ 괴음산 오르막 중 전망대에서 순깍쟁이님과 미메시스님 부부

 

 

   ▼ 괴음산 오르막 중 전망대에서 카카 후미대장님과 나무님

 

 

   ▼ 계속해서 오르막이 이어진다.

 

   ▼ 마주 보이는 관대봉(오른 쪽 끝 솟은 부분)과 망운산(중간 시설물 설치부분) 능선 전경

 

   ▼ 괴음산 막바지암릉 구간을 오르고 있다.

 

 

   ▼ 뒤에서 앞서가는 회원님들 사직 찍기에 여념이 없으신 허수아비 고문님

 

   ▼ 앞서가는 회원님들을 줌으로 당겼다.

 

 

   ▼ 암릉을 오르자 괴음산 정상이 눈앞에 나타난다.

 

   ▼ 망운산 능선과 여수와 연결되는 바다가 보인다.

 

   ▼ 망운산 시설물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 괴음산 정상에 도착했다. 도착시간 12시35분

 

   ▼ 괴음산 정상에서 허수아비 고문님

 

   ▼ 다시 송등산 방향으로 이동을 계속한다.

 

   ▼ 다정마을 삼거리에서 좀 늦은 점심 식사를 했다. 시간 12시 50분

 

 

   ▼ 지포님은 뭘 그렇게 맛있게 드시는지....

 

   ▼ 카메라만 들이대면 뭔가로 포즈를 잡는 보조개님이.....

 

   ▼ 식사를 마치고 빈그릇만 남았다. 하하

 

   ▼ 처음 참석한 영가비님은 뭘 맛있게 해 드셨는지 설거지에 한창이다.

 

   ▼ 다래님과 하늬바람님/ 두 분의 우정이 존경스럽다.

 

   ▼ 오늘 처음 참석하신 하이원님

 

  ▼ 중식후 이동 준비중인 베르크님 

 

   ▼ 중식후 이동 준비중에 누리엄마님, 보조개님, 마리꼬님

 

   ▼ 중식 장소는 깨끗이 정리하고 우리는 호구산 방향으로...

 

   ▼ 앞에 송등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 왠 산 중턱 능선길에 상수원보호 말뚝이....

 

   ▼ 송등산 못 미쳐서 호구산을 당겨 보았다.

 

   ▼ 우리가 걸어 온 능선길을 뒤돌아 보았다.

 

   ▼ 송등산 가는 암릉길이 나타났다. 이곳에서 옥구슬님이 발목을 삐었다 한다. 그리고 한잔의 추억님도 발걸음이 무뎌지신다.

 

   ▼ 암릉길 스텐 난간을 의지해 이동하는 회원님들

 

 

   ▼ 호구산을 향해 우리가 이동해야할 능선길

 

   ▼ 암릉길을 지나자 마자 지나온 스텐 난간길을 뒤돌아 보고....

 

   ▼ 스텐 난간길을 지나 호구산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목마님과 허수아비 고문님

 

 

   ▼ 송등산 정상에 도착했다. 시간 14시 정각

 

 

   ▼ 송등산 정상에서 달님이님

 

   ▼ 송등산 정상에서 마리꼬님과 도원님

 

  ▼ 송등산 정상에서 미메시스님 

 

   ▼ 송등산 정상에서 옥구슬님

 

  ▼ 송등산 정상에서 송산 명예회장님 

 

   ▼ 송등산 정상에서 바라본 호구산과 진행해야할 능선길

 

   ▼ 멀리 설흘산이 보인다.

 

   ▼ 앞에 보이는 앵강만과 설흘산 능선 자락

 

 

   ▼ 무명봉인 561고지에 도착했다.

 

   ▼ 남면 두곡 방향의 삼거리 이정표. 우리는 염불암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 삼거리 이정표 지나서 당겨본 호구산 

 

   ▼ 호구산 봉수대가 훤히 당겨진다.

 

   ▼ 옥구슬님과 한자의 추억님을 모시고 염불암쪽으로 하산한다./ 무리보다는 안전이 우선이기에...

 

   ▼ 염불암쪽의 길은 지름길이었지만 그렇게 좋은 길은 아니었다.

 

   ▼ 염불암 입구에 도착했다. 이때 시간이 15시 정각

 

   ▼ 염불암을 보수공사 중이라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입구에 가꿔놓은 차 밭이 정갈하게 느껴졌다.

 

    ▼ 염불암에서 조금 내려가니 아담한 백련암이 나타났다.

 

 

 

   ▼ 백련암 뒤로 보이는 호구산 암릉

 

   ▼ 백련암 앞의 나무를 보니 가을이 깊어만 가는 것 같다.

 

   ▼ 조금 후 용문사 뒷길로 접어들었다.

 

   ▼ 용문사 뒷곁에도 정갈하게 차 밭을 가꾸고 있었다.

 

   ▼ 석산도 계절의 바뀜을 알고 제 색깔을 잃어가고....

 

      ▼ 용문사 소장한 문화재 설명판

 

 

   ▼ 남해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호구산. 해발 650m의 이 산에는 남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절, 용문사가 기다리고 있다.

      매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원한 계곡에 잠시 머무른다.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호구산 계곡의 맑은

      물은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마을로 흘러든다.

      용문사 답사의 참 맛을 알려면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야 한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들꽃, 산꽃향에 묻혀 산길을 걷는다

      면 속세의 번뇌가 한꺼번에 가실 것이다. 굳이 차를 끌고 산길을 올라가야 하겠는가

      매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잠시 걸으면 일주문 입구 우측 약간 높은 곳에 부도가 보인다.

      부도(浮屠)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墓塔). 부도는 법제문도(法第門徒)들이 선사(先師)를 섬기는 극진한 마음 

      에서 선사가 입적한 뒤 정성을 다하여 세우는 것이다

      부도는 남부지방에서는 찾기 힘들다고 한다. 부도는 모두 9기로 용문사가 선사를 많이 배출한 오래된 전통 사찰이라는 상징

      에 다름 아니다

      원효대사는 남해와 인연이 매우 깊은 것 같다. 용문사 역사도 원효대사로부터 시작한다. 원효대사가 금산을 찾아와 보광사

      을 짓고 산명도 보광산이라 했다. 뒤에, 호구산에 첨성각(瞻星閣)을 세우고 금산에 있었던 보광사를 이 곳으로 옮겼다고 전

      한다. 용문사는 보광사의 후신으로 등장하는 사찰인 셈이다.

      조선시대 현종 원년(1660)에 남해현의 남해향교와 이 절의 입구가 면대하였다 하여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백월당 대사가 남쪽에 있는 용소마을 위에 터를 정하고 용문이라 하였다는 것이다.

      백월당 대사는 스님들과 함께 먼저 선당양당(禪堂兩堂)을 지었다. 승당은 신운이 모화하여 다음해인 현종2년(1661)에 준공

      했다. 그리고 6년 뒤에 일향이 대웅전을 창건하였고 지해가 윤색하였으며 성암이 봉서루를 창건하였고 태익이 낙성했다.

      이밖에 나한전은 보휘, 명부전은 설웅, 향적전은 인묵, 첨성각은 설잠, 천왕각은 유탁, 수각정은 각오가 낙성한 것이라는 기

      록이 남아 있다.

      이어 숙종34년(1708)에는 염불암을 중창했다. 관음, 백운 두 암자는 고을사람들의 발원으로 축조했다는데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뒤에 백련암(白蓮唵)을 절의 서쪽에 신축하였다.

      용문사는 임진왜란 때 사명당의 뜻을 받들어 승려들이 용감하게 싸운 호국사찰이다. 그 증거물이 아직도 남아 있다. 용문사

      에 보관 중인 삼혈포라는 대포, 그리고 숙종이 호국사찰임을 표시하기 위해 내린 수국사 금패가 그것이다.

 

 

   ▼ 몇 년전 매미의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아 제대로 절집 구경은 힘들었다.

 

   ▼ 용문사 부도군

 

 

 

   ▼ 호구산 용문사 일주문

 

   ▼ 대형 주차장에 도착했다. 15시 35분 이로사 탈출팀은 3시간40분의 산행을 했다.

 

   ▼ 맛있게 먹었던 사천시 삼천포항의 오복식당

 

   오늘 산행은 마쳤지만 부상 환자가 발생하여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심한 부상은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빨리 완쾌하여 다음 산에 문제 없기를 기원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호두과자를 찬조해주신 나무님과 송산명예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수고하신 운영진 여러분들과 같이 손발 맞춰 산행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무 연고 없이 만난 사람들이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