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로 쏟아지는 비바람에 꼬리 달기가 부진했고,
그나마 꼬리를 단 회원님들마저 산행을 취소하는 일들이
계속되다가 결국 27명 + 1명(들머리에서 조우) = 28명의 회원님들이 산행에 참석하였다.
아울러 이동중에도 계속 쏟아지는 빗줄기가 걱정스런 생각을 가져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고속도로를 지나 언양에 접어들어서도 줄어들줄 모르는 빗줄기는 하루 종일 계속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고,
산행 진행에 걱정스러움이 앞섰다.
▼ 들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준비 중인 회원님들/동선 회장님은 카메라의 방수 준비에 바쁩니다.
▼ 산행준비 중인 남성님은 아예 우의를 입지 않고 있고, 고돌 후미대장님은 우의를 입고 준비 중입니다.
비에 젖으나 우의 속에서 땀에 젖으나 같은 생각에 나는 준비해 간 우의를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 그 비속에서도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수녹스님과 송산 명예회장님, 옥구슬님, 상아님이 ......
▼ 비오는 와중에도 카메라 앞에선 다들 어린애들 같습니다.
바람처럼대장님,남성님,수녹스님.송산명예회장님,옥구슬,상아님,지연님, 조금 멀리 오늘 처음 참석한 타이거님
▼ 비가 아무리 와도 산행은 한다. 정말 무식한 삶이 용감하다고... 용감한 산미사(산에미친사람들)들은 .....
▼ 능선길에 올라서니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카메라만 방수였다면 좋은 전경이 많이 나왔을껀데.....
▼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언양고개 터널 가는 방향의 도로가 보입니다.
▼ 입석대 도달하기 전에 암릉입니다.
▼ 옛날 조상님들은 욕심이 많았던건지 아니면 후손들이 잘 되기를 바랐던건지... 아뭏든 능선길에 묘지가...
▼ 입석대에 도착했습니다. 카메라 방수팩을 사용하니 제대로 찍기도 힘들고... 우쨌던 겨우 찍었습니다.
그래고 단체사진이라 건졌으니....
▼ 후미대장 고돌님이 언양방면을 보고 한장 찍었습니다. 안개와 빗줄기로 잘 나오지도 않고...
▼ 입석대를 지나 암릉길을 회원님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사진 찍는 다고 난리 났을 낀데....
▼ 산 위쪽에서 바라보고 찍은 입석대입니다. 담에 혼자라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 송산 명예회장님이 또 끼가 발동했나봅니다. 비가 와서 미끄러운데 길도 없는 바위 위로....
▼ 입석대에서 어느정도 오르니 돌탑도 보입니다. 사진 찍기 좋았는데 모두가 그냥 통과합니다.
▼ 살티마을 내려가는 이정표 4거리입니다. 우리는 가지산 정상방향으로 가야하고 능동산방향에서 올라왔습니다.
▼ 점심때가 되었나 봅니다. 그 비에 먹고 살자고... 나와 고돌님은 먹기를 포기했습니다.
▼ 동선 전회장님은 아이디어가 뛰어납니다. 우산을 나뭇가지에 끼워놓고 유유자적하게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좋은면 사지가 편하다는 이야기가 정말인가 봅니다.
▼ 친한 멤버 하나없이 혼자오신 송기님은 왠지 쓸쓸하게 보입니다. 북극성님,대봉님,데이몬님이 못내 야속한가 봅니다.
▼ 송산왕회장님은 왜 배를 이렇게 내밀고 있는 걸까요? 배가 불러서? 아님 밥 못묵은 나를 보고 놀린다꼬? 배 정말 크네요.ㅋㅋ
▼ 바람대장님 겉으로는 웃고 계시지만 마음은 못내 걱정스러울겁니다. 비 때문에....
▼ 우산쓰고 비옷입은 인산님도 하산해서 보니, 비옷 입지 않은 사람들과 별 차이 없었습니다. ㅎㅎㅎㅎ
▼ 조물주님도 배가 작난아닙니다. 왜 이렇게 배만 키웠을까요?
▼ 중봉 도착직전 고돌님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고돌님 뒤를 따라 나무님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 중봉을 도착후 폭우로 용수골 방향을 포기하고 진달래능선으로 내려갈려고 할 때 회원 1분 실종을 확인했습니다.
카카님이 몇번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아, 모두들 걱정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하산한 방향으로 표식만을 남긴채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하산후 전화 연락되어
무사히 다른 방향으로 하산하신것을 확인했습니다. 악천후시 단체 산행에서 조직산행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진달래 능선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 하산길 아래 물길인지 뭔지 허옇게 보입니다.
▼ 날머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용수골 물이 불어 이렇게 급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만약 용수골로 내려왔다면 생각만 해도....
▼ 평소엔 졸졸 흐르던 도랑물이 폭포가 되었습니다. 회원들이 사진 찍기에는 딱인데....
▼ 폭포앞에서 회원님들이 폼을 잡기 시작합니다.
▼ 인산님의 누더기 패션이 멋집니다.
▼ 인산님과 나무님의 누더기 패션입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나무님과 남성님 헷갈리는 분들 확실히 기억하이소.
▼ 갑자기 생긴 폭포에서 동선 전회장님 한 컷했습니다.
▼ 맛동산님도 한 컷 했습니다. 맛동산님의 배낭에는 없는 거 빼고 다 있습니다.
▼ 주차장에도 물이 불어 난리입니다.
▼ 불어난 물에 엎드려 몸을 씻고 있는 맛동산님입니다.
오늘 산행에서 원래의 코스를 가지는 못했지만 안전을 위해 코스를 변경한 것은 정말 탁월한
판단이었습니다.
가지 못한 코스는 다음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폭우속에서 안내하신 산행 대장님들과 폭우를 겁내지 않고 도전하신 회원님들에게 감사 말씀 다시 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았고, 자연 앞에 순응해야 하는 이유도 알았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몸과 마음의 때를 한꺼풀 벗겨내는 신선함을 느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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