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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3 사진으로 보는 경주 무장산 억새 산행일기

redstone5 2015. 10. 5. 16:41

 

      이번 산행은 억새로 유명한 국립공원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624m)입니다.

      무장봉은 과거 동양그룹의 오리온목장 자리로 목장이 폐쇠된 후 목장자리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광활한 억새밭으로 유명한 산이고 전형적인 육산으로 속살같이 부드러운

      산행길이었습니다.

      무장봉 산행은 통상 경주시 암곡동을 들머리로 산행하지만 수 년전 이코스는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방향으로 산행길을 잡았습니다.

 

      산행코스는 경부 보문단지의 상부댐인 덕동호가 시작되는 시부거리 정류장을 들머리로

      산행 시작하자 마자 450m 정도의 급한 경사길을 숨가쁘게 올라야 합니다.

      산행 중간중간 열린 조망은 포항의 운제산(482m) 능선과 산행길 우측으로 이어지는

      함월산(584m)에서 토함산(754m)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산행으로도

      좋습니다.

 

      하산길에 만나는 무장사지는 신라시대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 후 앞으로 전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쟁의 상징인 투구와 무기를 전부 모아 파묻었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산행 후 암곡계곡에서의 간단한 족욕과 경주시내 오릉부근의 쌈밥집의 푸짐한 음식으로

      음식으로 뒷풀이를 즐긴 하루였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암곡마을의 가을미나리와 삼겹살을 맛볼 기회를 놓쳤습니다.

      가을미나리와 삼겹살은 비닐 온상이 곳곳에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무장산 개요)

      무장산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내려 경주보문단지 방향으로 자동차로 30여분

      달리다 보면 보문단지 안쪽(천북)에 암곡동 왕산마을이 나타난다.

      마을이 바로 무장산 들머리다. 

      승용차 이용시 내비게이션에 '경주시 암곡동 산1-1 번지'를 검색하면 보문단지를 지나

      바로 암곡동 왕산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대형주차장이지만 가을 단풍철엔 만원이다. 

      마을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무장사지삼층석탑과 암곡펜션 이정표를 만나고, 암곡펜션을

      지나면 국립공원 지킴터가 눈에 들어온다.

      무장산 길은 가파른 곳이 거의 없어 마음 편하게 산책하듯이 가는 길이다.

      정상부는 넓은 터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무장산 정상부는 억새군락지로 규모는 148만㎡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드넓은 평원이

      눈과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무장산 정상부는 원래는 억새군락지가 아니었다.

      1970년대 목장을 조성해 운영했으나 축산회사가 1996년까지 목장으로 운영하다 문을

      닫은 이후 목장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억새가 생겨난 것이다.

      무장산은 정상 경관도 빼어나다.

      발 아래에 보문단지와 동해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 토함산과 단석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와 포항의 고만고만한 산들이 길손들에게 다시 한번 감탄사를 쏟아내게 한다.

      무장산 길에는 '무장사'라는 절터가 있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에 숨겼다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보물 제125호인 무장사아미타불조상 사적비 이수 및 귀부와 보물 제126호인

      무장사지 3층석탑이 남아 있다.

      무장산은 원래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624봉으로 불리다 최근

      정상에  '경주 무장산 624m'라는 표식을 하면서 무장산으로 통용되고 있다.

      석탑과 절터 등의 역사적 사실에서도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무장산으로 알려져 있다.

      무장산은 짧게는 서너 시간, 길게는 5시간 정도의 코스인데다 산길이 가파르지 않아 연인

      또는 가족나들이길로도  권할 만하다.

      무장산은 TV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인기 역사드라마인 선덕여왕'이 무장산 일대에서 촬영했고, 2003년에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촬영되기도 했다.

 

      (산행개요)

      1. 산행날짜 : 2015.10.03(토)       날씨 : 맑음

      2. 산행시간 : 10시15분 ~ 16시30분(6시간15분)

      3, 이동, 도상거리 : 14.32km, 13.35km

      4. 평균속도  휴식포함 : 2.30km/h

                        휴식제외 : 2.46km/h

      5. 고도 : 726m ~ 205m(521m) - 최고봉인 동대봉산이 691m 감안 gps오차 참조

      6. 오르막 거리, 속도 : 6.60km, 2.11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7.51km, 2.78km/h

      8. 휴식횟수 , 시간 : 1회 , 25분

      9. 산행코스

          경주시 덕동 시부거리 버스정류소 ~  660봉 전망대 ~ 동대봉산 ~ 황룡사갈림길 ~

          안부 사거리  ~ 무장산 ~ 폐 목장 임도 ~ 무장사지 ~ 무장사지주차장 ~ 암곡마을

          ~ 경주산림관리소

 

      ▼ 무장산의 위치를 알아보기 위한 위성지도입니다.

          왼쪽 한늘색 능선은 낙남정맥의 정맥길을 나타낸 선입니다.

 

      ▼ 산행궤적을 위성지도에 나타낸 지도입니다.

 

      ▼ 무장산 줄기가 경주 보문단지 상부의 덕동호 주수원 역할을 하는산입니다.

 

      ▼ 무장산의 고도표를 나타낸 표입니다. 우측 뾰족한 부분이 무장산 정상입니다.

 

      ▼ 10:15  덕동호 상부의 시부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 산행들머리로 이동합니다. 

 

      ▼ 덕동호 상부 교량있는 곳 반대쪽에 산행들머리가 있습니다. 

 

 

      ▼ 길을 건너가야 하는데 급커브길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 10:23  길건너 산행들머리가 있고 급경사길이 열립니다.

 

      ▼ 10:23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 10:53  약40여분을 급한 오르막을 오르고 나니 경사가 다소 완만해지기 시작합니다.

 

 

      ▼ 10:58  산짐승들에 의해 파혜쳐진 묘지를 지나갑니다.

 

      ▼ 산행객이 별로 없어서인지 길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두조가 붙여놓은 리본입니다.

 

      ▼ 11:14  정씨 묘지를 지나갑니다.

 

      ▼ '참취꽃'입니다.

 

      ▼ 동대봉산 못미쳐서 바라본 무장봉 억새밭 전경입니다.

 

      ▼ 무장봉 방향으로 이어가야할 능선길이 조망됩니다.

 

      ▼ 무장봉 억새밭을 당겨보았습니다.

 

      ▼ '구절초'입니다.

 

      ▼ 동대봉산 직전길은 그야말로 솜이불을 깔아놓은 듯이 푹신한 산길입니다.

 

      ▼ 12:04  동대봉산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1시간50분이 걸렸습니다.

 

     ▼ 동대봉산을 출발하여 선두가 선점하고 있는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 12:31  선두가 미리 선점한 식사 장소에 도착하여 즐거운 식사를 즐깁니다.

 

      ▼ 12:54 약 25분간의 식사시간을 마치고 다음 산행을 이어갈 준비를 합니다. 

 

      ▼ 중식시간 이후의 산행길은 육산의 전형적인 산길이 이어집니다.

 

      ▼ 13:06  우리가 지나온 길입니다.

         무장봉 방향에서는 비법정등산로로 막아 놓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이동합니다.

 

      ▼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무장봉까지는 3km가 남았습니다.

 

      ▼ 역시나 이어지는 길은 전형적인 육산의 푹신푹신한 산길입니다.

 

      ▼ 어릴때 까치밥이라고 불렀던 '찔레꽃씨방'입니다.

 

      ▼ '고마리'입니다.

 

      ▼ 14:13  무장봉 억새밭 직전 뚜렷하지 않은 길을 찾아 나아갑니다. 

 

      ▼ 14:17  산행시작 거의 4시간만에 무장봉 억새밭 암곡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길은 출입통제지역으로 산행객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자연 모습

          그대로의 길이었습니다.

 

      ▼ 억새밭을 통과해 무장봉으로 가는 길 전경입니다.

 

      ▼ 억새밭 가운데 삼거리입니다.

          억새밭을 기준으로 좌우로 암곡으로 하산하는 길이 열려있었습니다.

 

      ▼ 억새길을 따라 멀리 위쪽에 무장봉 정상이 조망됩니다.

 

      ▼ 은빛의 물결이 빼어납니다.

 

      ▼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들은 우리가 지나온 동대봉산과 연결되는 능선길입니다.

 

 

      ▼ 무장봉 전망대 전경입니다.

 

      ▼ '구절초'입니다.

 

      ▼ '벌개미취'입니다.

 

      ▼ 14:26  무장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산행 시작 4시간10분이 걸렸습니다.

 

      ▼ 무장봉 정상데크에서 바라본 억새의 물결입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우리가 지나온 동대봉산 능선이고, 좌측 능선은 함월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 동대봉산 무장봉 정상석입니다.

 

      ▼ 무장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억새밭 전경입니다.

 

      ▼ 무장봉 정상에서 단체 기념촬영입니다.

 

      ▼ 우리의 산행코스는 원점회귀 코스의 오른쪽 모서리(표시없음)에 접근하여

          무장봉,무장사지 갈림길, 암곡갈림길, 암곡탐방지원센타, 암곡주차장을 거쳐

          경주산림관리소에서 마무리합니다.

 

      ▼ 무장봉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입니다.

 

 

      ▼ 14:32  정상에서 조망을 만끽한 후 무장사지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엉겅퀴'입니다.

 

      ▼ 무장사지 하산길도 억새밭의 연속입니다.

 

      ▼ 14:41 암곡마을 5km 전방 이정표를 지나갑니다.

 

      ▼ 14:43 현위치에서 무장사지 방향으로 길을 이어가야 합니다.

 

 

      ▼ 14:49 암곡마을 4.5km이정표를 통과합니다. 

 

      ▼ 하산길을 수풀 우거진 시원한 수목 터널입니다.

 

      ▼ 필요한 행동 수칙 같아서 찍어왔습니다. 한 번 쯤은 읽어서 숙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 15:03 현위치 번호 25-08을 지나갑니다. 암곡관리소까지는 3.8km 남았습니다. 

 

      ▼ 넝쿨식물인데 처음 보는 꽃입니다.

 

      ▼ 15:17  위치 표시 번호 25-07을 지나갑니다.

          위치 표시 하나에 500m씩마다 표시됩니다. 

 

      ▼ 무장봉을 출발한지 2.7km를 이동해왔습니다.

 

      ▼ 수량이 풍부할때는 건너기가 힘든데 이번에는 수량이 부족해 건너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 제법 수량이 많아야 할 개천에는 가뭄으로 물이 많이 부족합니다.

 

      ▼ 무장봉의 억새군락지에 대한 유래를 설명해 놓은 현황판입니다.

 

      ▼ 15:23  위치표시 25-06를 통과합니다. 500m이동시 약 6분이 걸렸습니다.

 

      ▼ 밑으로 내려올수록 수량은 조금씩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 무장사지 150m 직전 이정표를 통과합니다.

 

      ▼ 15:30  무장사지 입구 이정표입니다.

          무장사지를 둘러보고 다시 나와 탐방지원센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15:32 무장사지 전경입니다.

          (무장사지 개략)

          『삼국유사』권제3 탑상 무장사미타전조에 의하면 신라 제38대 원성왕의 아버지

          효양()이 그의 숙부를 추모하여 이 절을 창건하였으며,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 안에 감추었기 때문에 이름을 무장사라 하였다.

          이 절에 있었던 미타전은 어떤 진인이 석탑의 동남쪽 언덕에 앉아서 서쪽을 향하여 많은

          대중들에게 설법을 하고 있는 꿈을 꾼 노승이 건립한 것이다.

          이 미타전 안에는 소성왕의 비인 계화왕후()가 먼저 세상을 떠난 왕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아미타불에게 지성으로 귀의하면 구원을 맞이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재산과 재물을 다 희사하여 명장()으로 만들게 한 아미타불상과 신중()이 봉안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연()이 『삼국유사』를 저술할 때까지 절은 남아 있었으며 미타전은 허물어졌다고

          한다.

          그 뒤 언제 폐허가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현재 이곳에는 미타상을 조성한 인연을 적은

          비문인 보물 제125호의 무장사아미타불조상사적비이수 및 귀부와 숲 사이에 방치되었던

          폐탑을 1963년에 복원한 보물 제126호의 무장사지삼층석탑이 있다.

          비신()은 왕희지()의 글씨를 집각한 것인데, 1915년 파편 가운데 세 조각이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중이다.

          이 비편의 발견으로 절터가 무장사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이밖에도 사방 0.9m인 석등()의 옥개석()과 미타전의 자리로 짐작되는 곳에

          10개의 초석이 남아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무장사[鍪藏寺]

 

 

 

 

 

 

 

      ▼ 입구에서 바라본 무장사지 삼층 석탑 전경입니다.

 

      ▼ 15:37  약5분동안 무장사지를 둘러보고 다시 하산길로 이어갑니다.

 

      ▼ 무장사지로 들어갈 때 지나갔던 삼거리를 되돌아 지나갑니다.

 

      ▼ 동대봉산 및 무장사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 15:44  암곡지킴터 1.8km전방에 있는 위치표시목을 지나갑니다.

 

      ▼ 하산길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을 수 차례 건너갑니다. 

 

      ▼ 15:55  암곡 1km 전방 이정표를 지나갑니다.

 

 

      ▼ '물봉선'입니다.

 

      ▼ 15:58  위치표시 25-02 지점을 지나갑니다. 이제 약 800m남았습니다.

 

    ▼ '궁궁이'입니다.

 

 

      ▼ 하산길도 걷기 좋은 힐링 산길이 계속이어집니다.

 

      ▼ 16:02  무장봉으로 오르는 2가지 길의 합류점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하산하던지, 그 반대로 올라 하산하던지 이곳에서 만나는 곳입니다.

 

      ▼ 현위치가 무장봉으로 오르는 2가지 길의 합류점입니다.

 

      ▼ 교량을 건너면 무장산 산행의 막바지에 접에듭니다.

 

      ▼ 무장사와 삼국유사와의 관계라????

          삼국유사에 무장사란 사찰명이 나오기는 하는데.....

          (삼국유사에 기록된 내용)

          무장사는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 암곡동 무장산에 위치했던 절로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다.

          『삼국유사()』 무장사미타전(殿)조에는 신라 제38대 원성왕

          (재위 785-798)의 아버지 효양()이 그의 숙부를 추모하여 창건한 절이라는

          기록을 전한다.

          또한 절의 명칭 유래에 대해서 태종(,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한 후에 병기와

          투구를 골짜기 안에 감추어서, 그 때문에 무장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 16:05  산행 마지막에 있는 위치표시목입니다. 산행 시작 5시간5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 당초에는 암곡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해야 하지만,

          이날 경주지역 산악회 행사로 버스 진입이 통제되어 주차장에서 300m아래까지

          이동해야 헸습니다.

 

 

 

      ▼ 경주국립공원 역내를 벗어납니다.

 

 

 

      ▼ 경주국립공원을 벗어나면서 뒤돌아본 전경입니다.

 

      ▼ 경주국립공원 역내를 벗어나 주차장까지 한창을 내려가야 합니다.

 

      ▼ 암곡마을 미나리 재배 비닐하우스입니다.

 

 

 

      ▼ 붉은 실선이 우리가 진행했던 산행 코스입니다.

 


      ▼ 무장봉은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로 각광을 받은 곳입니다.

 

      ▼ '부추꽃'입니다.

 

      ▼ '도라지꽃'입니다.

 

      ▼ 16:34 산행시작  6시간 20분에 걸친 산행이 경부 산림관리소 앞에서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