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경남 함양의 대봉산(大큰대,鳳봉황새봉,山,1254m)입니다.
대봉산은 산세가 좋아 큰인물이 날 것을 우려한 일제가 일본 강점기때 큰인물 탄생을
막기위해 괘관산(掛걸괘,冠갓관,山)으로 불렀으나, 해방후에 큰인물 탄생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2009년 4월에 산이름을 정비하여 주봉인 천황봉(天하늘천,凰봉황새황,峰)
과 괘관봉을 묶어 대봉산으로 개칭하고,
천황봉은 대봉산 천왕봉(天하늘천,王임금왕,峰,1228m)으로, 괘관산은 대봉산 계관봉
(鷄닭계,冠갓관,峰,1254m)으로 개칭하여 74년만에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합니다.
대봉산을 품고있는 함양은 산자수명의 고장으로 함양이 품고 있는 1000m이상의 산이
무려 34개(13산21봉)로 이를 열거하면
지리산의 천왕봉(1915.4m), 중봉(1875m), 제석봉(1806m), 하봉(1781m),
연하봉(1710m), 촛대봉(1704m), 영신봉(1690m), 칠선봉(1576m), 영룡봉(1534m),
두류봉(1530m), 덕평봉(1521.9m)과 남덕유산(1507m), 덕유산 서봉 (장수덕유산,1492m),
금원산(1353m), 기백산(1331m), 지리산 소지봉(1312m), 월봉산(1279m),
백운산(1278.6m), 대봉산 계관봉(1254m), 계관산 천왕봉(1228m),삼정산(1225m),
황석산(1192m), 삼봉산(1187m), 거망산(1184m), 서래봉(1174m), 와불산(1160m),
지리산 형제봉(1115m), 영취산(1076m), 할미봉(1073m), 투구봉(1068m), 도숭산(1044m),
감투산(1035m), 오도봉(1035m), 깃대봉(1014.8m)(높이에 따른 순서임)등입니다.
이런 고봉들의 영향인지 함양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으며,
조선조에서는 선비의 고장으로 좌 안동, 우 함양이라는 별칭을 받기도 한 고장인 동시에
산세 뛰어나 곳곳에 정자를 갖춰놓은 고장이기도 합니다.
이번 산행지인 대봉산은 오래전 괘관산으로 불릴 때 한 번 다녀온 곳으로
당시에는 서하면을 들머리로 하여 암릉산행을 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는 등로가 다소 여유있고 편한 빼빼재를 들머리로 이용한 산행이었습니다.
출발 전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의해 긴장감 속에 산행이 진행되었지만
걱정했던 비는 커녕 습도높은 무더위와 싸워야하는 상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산행 막바지를 제외한 코스가 수풀 울창한 곳으로 그늘길이 제공되었고,
해발고도마저 높아 시원한 기운을 느끼는 즐거운 산행길이 되었습니다.
첫고비인 감투산의 높이도 1000m를 넘는 고산이지만 들머리인 빼빼재(원통재)의
해발고도가 무려 800m에 이르러 원통재에서 감투산(1035m)까지의 약 1km거리를
해발 235m를 올라가는 완만한 코스로 등로 접근이 손쉬운 산행이었습니다.
하산길이 다소 애로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대봉산 천왕봉 주변의 모노레일 공사롤 인해 등로가 많이 훼손되어 있어
산행시 반드시 사전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산후 개발중이 대봉산 대봉산자연휴양림 하류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알탕으로 하루의
피로를 깨끗이 정리하였습니다.
(대봉산?)
괘관산은 중앙지명위원회의 지명정비결과에 따라 2009.4.7. 대봉산(천왕봉,계관봉)으로
변경되어 정상 표지석 등도 모두 바뀌었다. (괘관산 → 대봉산, 계관봉),(천황봉 → 천왕봉)
대봉산은 과거 괘관산이라 불렸으나, 대통령과 같이 큰 인물이 날 수 있도록 산이름이
정비되었으며, 천황봉은 천왕봉, 괘관봉은 계관봉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대봉산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백운산의 동쪽 지맥선상으로 소백산맥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함양군의 뒷산으로 불리는 대봉산은 옛날 빨치산의 활동거점으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산행은 서하면 운곡리, 다곡리 중산마을, 병곡면 원산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잡목이 우거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억새가 장관인 능선길을 따라가다 보면 정상에 닿는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서는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내려가는 백두대간의 연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산행기점은 서하면 운곡리 옥환마을과 백전면 운산리 신촌사이에 있는 빼빼재이다.
빼빼재에서 왼쪽 절개지 위로 올라서면 바로 등산로가 나타난다.
참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가파른 오르막을 30 여분 오르면 1035봉이다.
억새밭 능선길을 따라가면 원티재가 나오고 곧 헬기장이다.
10여분 거리에 또하나의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에서 억새밭 능선길을 따라 35분 정도 걸으면 암봉으로된 정상에 이른다.
하산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1230봉 방향의 안부로 내려선 뒤 병곡면 원산마을로 내려가는
것이 함양읍과 가깝다.
경남 함양군은일제잔재가 있는 산 지명정비운동 계획으로 2009년 국토지리정보원
중앙지명위원회에 17개를 제출해 16개가 심의 의결되어 고시가 완료되었다.
서북부지역에 위치한 군은 북으로 남덕유산, 남으로 지리산과 서쪽으로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전형적인 산악지형으로서 영취산, 와불산, 도숭산, 감투산과 할미봉, 서봉, 두류봉,
영룡봉, 소지봉, 투구봉, 오도봉, 역마봉, 식기봉 등 13개가 신규 제정돼 국가기본도에
표기하게 됐다.
일제잔재 청산을 위하여 창지개명된 병곡면 소재 해발 1228m 천황봉(일본 天皇 지칭)을
당초대로 대봉산 천왕봉(天王峰)으로 변경하고 산세가 좋아 큰 인물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곳 주민들이 벼슬을 하지 못하도록 벼슬을 건다는 서하면 소재 괘관산을 현재 부르는
이름이고 닭 벼슬모양인 계관봉으로 변경 등 해방 64년만에 일제잔재를 청산한 성과를
거두었다.
(산행개요?)
1. 산행날짜 : 2019.06.22(토) 날씨 : 맑음
2. 산행시간 : 10시45분 ~ 16시15분(5시간30분) - 알탕포함시간임
3. 이동, 도상거리 : 11.18km, 9.99km
4. 평균속도 휴식포함 : 2.02km/h
휴식제외 : 2.31km/h
5. 고도 : 1268m ~ 601m(667m) - 최고봉이 1254m이므로 GPS오차 참조
6. 오르막 거리, 속도 : 4.87km, 1.99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6.10km, 2.55km/h
8. 휴식횟수, 시간 : 2회, 40분(중식시간, 알탕시간)
9. 산행코스
뺴빼재 ▷ 감투산 ▷ 지소마을삼거리 ▷ 폐헬기장(중식) ▷ 두번째 지소마을삼거리
▷ 폐헬기장 ▷ 통신중계시설 ▷ 계관봉삼거리 ▷ 계관봉 정상석 ▷ 계관봉 암봉 ▷
계관봉 정상석 ▷ 1000년 철쭉 삼거리 ▷ 1000년 철쭉 ▷ 빼빼재삼거리 ▷ 중산마을갈림길
▷ 마평마을 갈림길 ▷ 천왕봉 ▷ 소원바위 ▷ 도숭산 갈림길 ▷ 대봉산 생태숲 ▷
자연휴양림 방향 능선길 ▷ 계곡 알탕후 연리목 ▷ 대봉교
▼ 처음 산행계획지도로 천왕봉을 지나 광평리방향으로 하산하는 계이었지만
하산길 계획은 등로에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 위성도에 나타낸 산행 궤적으로위에서 아래로 하늘색은 백두대간 마루금이고,
무룡고개에서 좌측으로는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입니다.
▼ 위성도에 나타낸 산행궤적입니다. 계관산은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 등고선지도에 나타낸 산행궤적입니다. 전체적으로 가파르고 급한 구간은 없습니다.
▼ 약간의 오르내리막은 있지만 급한 오르내리막이 아닙니다.
▼ 10:17 부산 서면에서 07시30분에 출발한 버스가 약 2시간 45분만에 인터체인지에 내립니다.
▼ 10:18 고속도로를 벗어난 함양군 서상인터체인지 전경입니다.
▼ 10:38 빼빼재에 도착하여 등산로 안내도를 찾아봅니다. 노후되어 등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붉은 선이 이동 등로 표시입니다.
▼ 10:38 등로 입구를 확인하고 산행 준비를 합니다.
▼ 10:38 함양의 8경에 대한 안내입니다. 대봉산의 철쭉이 함양8경에 포함됩니다.
(함양 8경?)
1경 : 상림사계(上위상,林수풀림,四넉사,季끝계) :상림숲의 사계절을 말합니다.
2경 : 금대지리(金쇠금,臺돈대대,智지혜지,異다를리) : 금대에서의 장엄한 지리산 조망.
3경 : 용추비경(龍용용,湫다할추,秘숨길비,景경치경) : 용추계곡과 기백산의 빼어닌 경치.
4경 : 화림풍류(花꽃화,林수풀림,風바람풍,流흐를류) : 거연정, 동호정을 잇는 화림계곡의 절경.
5경 : 칠선시류(七일곱칠,仙신선선,矢화살시,流) : 칠선계곡의 경치와 화살같이 빠르게 흐르는 물.
6경 : 서암석불(西서녘서,庵암자암,石돌석,佛부처불) : 벽송사와 서암사의 풍광과 경이로운 석불.
7경 : 덕유운해(德큰덕,裕넉넉할유,雲구름운,海바다해) : 남덕유산 아래로 구름바다의 신비로움.
8경 : 대봉철쭉(大큰대,峰봉우리봉,철쭉) : 백궁낫,대봉산으로 이어지는 고산철쭉의 아름다움.
▼ 10:38 들머리인 빼빼재(원동재)에서 산행 준비중입니다.
▼ 10:39 빼빼재의 백운산 들머리 전경입니다.
일명 후해령(後뒤후,海바다해,嶺재령)이라고도 합니다.
백운산 중턱에서 함양군 백전면과 서하면을 잇는 고개를 '빼빼재' 또는 '원통재"라고
하는데, 후해령이란 옛날 전설에 의하면 천지가 물바다가 되었을 때 이곳에 배를 대고
재를 넘어다녔다고해서 '뒷바다재' 혹은 한자어로 '후해령'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 10:39 후해령에 대한 글로 함양군 백전면 청년회에서 설치하였습니다.
(비문의 내용은?)
후해령(後뒤후,海바다해,령)
여기는
함양(咸다함,陽볕양)의 기상(氣기운기,像형상상)이
발원(發쏠발,源근원원)하는 곳
백운산(白흰백,雲구름운,山뫼산) 정기(正바를정,氣기운기)가
살아있는 백전면(栢나무이름백,田밭전,面낮면)
찾아주신 여러분
진심(眞참진,心마음심)으로 환영(歡기쁘할환,迎맞을영)합니다.
▼ 10:39 뺴빼재를 기준으로 대봉산과 반대 방향의 백운산 등로 안내도입니다.
▼ 10:40 뻬뻬재 전체적인 전경입니다.
▼ 10:45(00h00m) 산행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 10:47(00h02m) 현위치에서 천왕봉까지는 약5.5km 이동해야 합니다.
▼ 10:48(00h03m) 들머리 이후 유순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 10:50(00h05m) '노루귀'입니다.
▼ 11:00(00h15m) 대봉산 1번 등로로 1-8번등로는 마지막 위치표시목으로 빼빼재에서는
첫 위치표시목입니다. 위치로는 7부 능선인 892m위치입니다.
▼ 11:01(00h16m) 들머리 출발 후 여유있는 산행이 이어집니다.
▼ 11:02(00h17m) 노각덩굴과의 '미역줄나무꽃'입니다.
▼ 11:05(00h20m) 조금 가파른 오르막 능선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11:23(00h38m) 산행시작 38분만에 첫목적지인 감투산에 도착합니다.
감투산에서 다같이 모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 11:24(00h39m) 감투산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 11:25(00h40m) 감투산을 떠나 다음 목적지인 계관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11:25(00h40m) 천왕봉 방향 4.5km 전방 이정표로 들머리에서 1km이동했습니다.
▼ 11:30(00h45m) 감투산 이후 이동길은 마루금을 따라 다소 편안한 이동길이 계속됩니다.
▼ 11:31(00h46m) 두번째 위치표시목 01-07목을 지납니다.
▼ 11:36(00h51m) '까치수염'입니다.
▼ 11:40(00h55m) 첫번째 지소마을 갈림길을 지납니다.
▼ 지소마을로 이동하는 이정표가 표시된 곳 갈림길(푸른원)입니다.
▼ 11:44(00h59m) '꿀풀'입니다
▼ 11:47(01h02m) 첫번째 지소마을 갈림길 이후에는 다소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 11:52(01h07m) '조록싸리나무꽃'입니다.
▼ 11:57(01h12m)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첫 폐헬기장에서 우천 전에 점심식사를 합니다.
▼ 11:57(01h12m) 중식 장소가 위치표시목 01-06번 위치입니다.
▼ 12:27(01h42m) 약 30분간의 식사시간 후 다음 목적지인 계관봉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 12:31(01h46m) 약간의 내리막 등로로 순로가 이어집니다.
▼ 12:32(01h47m) '비비추'입니다.
▼ 12:33(01h48m) 지소마을 2번째 갈림길을 지납니다.
▼ 12:36(01h51m) 갈림길 이후 폐헬기장을 지나갑니다. 앞쪽으로 계관봉 전위봉이 조망됩니다.
▼ 12:37(01h52m) 위치표시목 01-05목을 지나지만 노후되어 숫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 12:39(01h54m) 약간의 오르막을 만나서 이동합니다.
▼ 12:50(02h05m) 세번째 폐헬기장을 지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길을 잡아나아갑니다.
▼ 12:51(02h06m) 천왕봉 2.km전방 이정표입니다.
▼ 12:51(02h06m) 위치표시목 01-04번목을 지납니다. 노후로 숫자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 12:52(02h07m) 이동길 중 암릉 옆길을 지나갑니다.
▼ 12:56(02h11m) 천왕봉 2km전방 이정표입니다.
▼ 13:01(02h16m)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지만 순로로 이어집니다.
▼ 13:05(02h20m) 천왕봉 1.7km전방 이정표로, 현재 해발고도 1157m의 위치표시 01-03입니다.
▼ 13:06(02h21m) 눈이 시원한 이동길 편한 순로가 계속됩니다.
▼ 13:28(02h43m) 헬기장에서 바라봤던 계관산 전위봉 전경입니다.
좌측으로 이동하면 터골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리는 정상방향으로....
▼ 13:33(02h48m) 갈림길 지나 얼마가지 않아 통신 중계시설물이 설치되어있습니다.
▼ 13:33(02h48m) 계관봉과 천왕봉갈림입니다.
진행방향인 빼빼재에서 ↖계관봉 방향, ↗천왕봉 방향으로 계관봉은 진행 등로방향에서
좌측으로 300m정도 이동 해야하고,
천왕봉 방향은 계관봉 이후 천년 철쭉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13:33(02h48m) 갈림길에 설치되어 있는 등로표시 01-02번목입니다.
▼ 13:34(02h49m) 갈림길에서 좌측 계관봉 방향 등로 전경입니다.
▼ 13:35(02h50m) '자란초'입니다.
(자란초?)
다년생 초본으로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나오는 줄기는 높이 30~60cm 정도이고 털이 거의 없다.
마주나는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커지고 길이 9~18cm, 너비 5~8cm 정도의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와 털이 있다.
6~7월에 피는 꽃은 짙은 자주색 또는 흰색이다. 소견과는 둥글며 주름이 있다.
‘조개나물’과 달리 키가 50cm 내외이고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꽃은
줄기 끝에 총상으로 달리며 털이 거의 없으며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는다.
관상용이나 밀원용으로 이용하고 어릴 때에는 식용하기도 한다.
▼ 13:36(02h51m) 산행시작 2시간50분만에 계관봉에 도착합니다.
뒤로는 이동해야할 천왕봉 정상입니다.
(계관봉?)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에는 닭의 벼슬모양처럼 생긴 ‘계관봉(鷄冠峰)’이 있다.
계관봉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산의 정상부의 모양이 닭의 벼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계관봉은 함양군의 병곡면 북쪽과 서하면 남쪽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고도가 1253m에
이르는 높은 산이다.
덕유산에서 비롯한 백두대간 줄기가 백운산에 이르고 백운산에서 동쪽으로 이 산이
이뤄진다. 계관봉 바로 남쪽 아래에는 대봉산 천왕봉(천왕점)이 있다.
계관봉은 다른 이름으로 괘관산(掛冠山) 혹은 갓걸이산이라고도 불렸다.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갓을 쓴 모습이라고 해서 괘관산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는 일제강점기에 이 산의 산세가 좋아 벼슬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벼슬을
걸어두었다는 의미로 괘관산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조선시대 함양의 관찬지리지와 군현지도에는 계관봉에 관련된 기록은 없다.
함양군지에는 “괘관산은 서하면과 병곡면의 경계에 있다.
군 서북쪽으로 30리 거리이다.
백운산이 원산(元山)을 거쳐 이 산이 됐다. 높이는 1251미터이다”고 기록돼 있다.
괘관산은 2009년 4월부터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로 계관봉(鷄冠峰)으로 공식 변경됐다.
이곳에서는 명물로 꼽히는 수령 1000년에 이르는 ‘천년철쭉’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의 철쭉은 함양8경 중 하나로, 계관봉의 천년철쭉은 매년 6월쯤 연분홍의 꽃망울을
터뜨리며 등산객들의 눈을 유혹한다.(2017.06.13일 전기신문 김병일기자 기사퍼옴)
▼ 13:39(02h54m) 계관봉 암봉 정상으로 가는 길 전경입니다.
▼ 13:39(02h54m) '꼬리진달래'입니다.
(꼬리진달래?)
키는 1 ~ 2m 정도이다.
줄기 마디마디에서 가지가 2~3개씩 나와 나무 모양이 반구형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몇 개씩 모여난다.
잎 앞면은 초록색이나 하얀 점들이 있고 뒷면은 갈색의 비늘 모양 털들이 달린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하얀색의 꽃부리는 깔대기처럼 생겼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충청도·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나
생장속도는 느리다.
때때로 관상용으로 심고 있으나 물이 잘 안 빠지는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며 공해에도
약하다.
조산백은 잎과 꽃을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는 기관지염을 치료하거나 지혈약으로 쓴다.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 13:40(02h55m) '돌양지꽃'입니다.
▼ 13:41(02h55m) 계관봉에서 바라본 함양 백운산과 서래봉 전경입니다.
(백운산(白흰백,雲구름운山산), 1279m?)
백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그 중에서"흰구름 산"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바로 함양의 백운이다.
높이도 1,000m가 훨씬 넘는 준봉인데다 산정에서의 조망도 으뜸이다.
남도의 내노라하는 명산들이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든 거칠 것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남쪽에 하늘금을 그은 지리산의 파노라마는 그리움의 경지를
넘어 차라리 연민이다.
반야봉의 자태는 너무 뚜렷해 민망스럽기까지 하다.
북쪽 끄트머리에는 넉넉한 덕유산이 태평스레 앉아 있고 그 너머에 황석, 기망, 월봉산이
줄기를 뻗대고 있다.
금원 기백도 가까이 보이고 동북 방향 멀리로는 수도,가야,황매산도 가물거린다.
양쪽날개인양 백운산과 맥을 같이한 동쪽의 갓걸이산(괘관산)과 가을 억새가 멋진
장수군의 장안산이 서쪽에서 마주보고 있다.
이렇듯 백운산은 명산에 둘러싸여 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지방 최고의 진산으로
산세 또한 전형적인 육산이다.
부산에서 백운산을 찾을 경우 승용차를 이용한 원점회귀산행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종단산행 2가지 코스가 있다.
원점회귀산행은 미끼골~상련대~정상~큰골~백운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종단산행은 중재~정상~미끼골로 이어지는 코스로 약 5시간이 걸린다.
상련대를 거치는 코스가 일반적이긴 해도 상련대까지의 도로길과 상련대에서 정상까지의
급경사길이 상당한 체력소모를 요구한다.
따라서 백운산의 겉과 속을 함께 접할 수 있는"중재~정상"길을 소개한다.
산행들머리는 함양군 백전면 운산리 중기부락이다.
함양에서 하루 세 번 운행하는 노선버스는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되레 마음이 편하다.
중기마을 입구에서 하차하여 서쪽으로 나 있는 산간도로로 접어든다.
여기서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를 지나 40분 가량 걸어 올라가면 중재에 닿는다.
해방 전까지만 해도 3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마을의 흔적이 거의
없고 산비탈에 빈집 한 채만 남아 있을 뿐이다.
중재는 근래들어 백두대간 구간종주의 주요 지점으로 널리 알려진 고개이다.
백운산은 고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선다.
중재에서 정상까지는 약 2시간 거리.
길목마다 백두대간 표시기가 무수히 달려 있어 그대로 따르면 길잃을 염려는 없다.
전라.경상을 가르는 백운산 서북릉 길은 대체로 완만하다.
중재에서 40분 정도 오르면 산행 들머리인 중기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이 중고개재다. 고개넘어 서쪽의 지지리부락은 전북 장수군의 가장 오지마을이다.
중고개재에서부터 등로는 서서히 고도를 올리다가 정상 직전의 오르막에서 급경사를 이룬다.
무덤 2기가 있는 이곳을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다.
무덤에서 정상은 북쪽으로 왕복 10분거리.
헬기장을 지나면 곧 백운산 정상이고 흰 팻말이 서 있다.
하산을 위해 무덤으로 되돌아와서 동쪽으로 내려선다.
상봉에서 10분이면 도착되는 중봉은 백운산 최고의 전망대다.
중봉과 어깨를 같이한 하봉에는 장터의 흔적이 있으며 이곳에서 40분 거리의 상련대까지는
급경사 내리막이다. 내리막길에서 두번째 만나는 무덤에서 길이 두 갈래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따라야 상련대를 거칠 수 있으며 왼쪽길은 능선으로 해서 묵계암에
이르는 길이다.
미끼골 위쪽에 있는 상련대는 적막이 흐르는 선원이다.
상련대 왼쪽 계단길을 내려서면 바로 산간도로이며 길은 하산을 마감하는 운산리 대방마을까지
이어져 있다.
중간에 비구니 두분이 암자를 지키는 묵계암이 있어 쉬어갈 수 있다.
묵계암은 우리나라 유일의 절마당에 무덤이 있는 곳.
스님은 이곳이 천하 제1의 명당이라고 자랑한다.
길손에게 솔잎차를 대접하는 절 인심이 암자를 가득 채운 한련꽃 향기 만큼 아름답다.
백운산은 매년 11월1일 부터 다음해 5월 30일까지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이 금지된다.
(한국의 산하에서 퍼옴)
▼ 13:41(02h55m) 계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정상 전경입니다.
▼ 13:50(03h05m) 계관봉 암봉에 올랐다가 정상석쪽으로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 13:53(03h08m) 물푸레나무 씨방이 영글어갑니다.
▼ 13:56(03h11m) 갈림길로 되돌아가는 길목 좌측 천년진달래목으로 이동하는 길로 들어섭니다.
▼ 13:57(03h12m) 보호수인 천년철쭉나무 안내문 비석입니다.
▼ 13:57(03h12m) 천년철쭉나무 실물 전경입니다.
▼ 13:59(03h14m) 천년철쭉나무를 지나서 이동하면 빼빼재 갈림길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 13:59(03h14m) 천왕봉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14:10(03h25m) 중산마을 갈림길 4거리를 지납니다.
이동방향으로 보면 진행방향에서 ←중산마을, ↑천왕봉, → 지소마을 방향입니다.
▼ 14:10(03h25m) 위 이정표의 천왕봉 전 마평갈림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14:15(03h30m) 수풀우거진 길을 따라 대봉산 천왕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14:22(03h37m) 마평마을 갈림길을 지나갑니다.
▼ 14:23(03h38m) '고광나무'입니다.
▼ 14:25(03h40m) 약간의 오르막을 따라 천왕봉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 14:29(03h44m) 천왕봉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계관봉 능선 전경입니다.
▼ 14:29(03h44m) 계관봉 암릉을 당긴 전경입니다.
▼ 14:30(03h45m) 천왕봉 정상 직전의 돌탑전경입니다.
▼ 14:30(03h45m) 천왕봉에서 바라본 진행해야할 도숭산 방향 전경입니다.
▼ 14:30(03h45m) 천왕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서래봉 전경입니다.
▼ 14:30(03h45m) 천왕봉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계관봉 능선 전경입니다.
▼ 14:32(03h42m) 대봉산 천왕봉 정상석입니다.
▼ 14:32(03h42m) 천왕봉 정상석 인증 사진입니다.
▼ 14:34(03h49m) 천왕봉 정상에서 바라본 도숭산 방향 하산길 전경입니다.
▼ 14:35(03h50m) 하산길에 만나는 소원바위 전경입니다.
▼ 14:36(03h51m) 소원바위부근의 돌탑 전경입니다.
▼ 14:36(03h51m) 소원바위와 진행해야할 등로 전경입니다.
2020년 함양 산삼엑스포 준비로 천왕봉 모노레일 공사중입니다.
▼ 14:36(03h51m) 소원바위 근경입니다.
▼ 14:41(03h56m) 소원바위에 대한 설명 안내문입니다.
▼ 14:41(03h56m) 소원바위와 사슴뿔조각 의자 전경입니다.
▼ 14:42(03h57m) 사슴뿔조각 의자 전경입니다.
▼ 14:42(03h57m) 사슴뿔에 대한 상세 설명입니다.
▼ 14:42(03h57m) 대봉산 천왕봉 소원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방향 조망도입니다.
▼ 14:42(03h57m) 대봉산 천왕봉 소원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웅석봉 방향 조망도입니다.
▼ 14:42(03h57m) 대봉산 천왕봉에서 마평마을로 하산하는 능선 전경입니다.
▼ 14:43(03h58m) 계곡아래에 대봉산 생태숲 조성 전경입니다.
▼ 14:48(04h03m) 하산 중에 바라본 천왕봉 방향 전경으로 모노레일 공사현장이 조망됩니다.
▼ 14:53(04h08m)모노레일의 레일을 따라 하산하고 있습니다.
모노레일의 레일은 당초 산행 등로를 따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 14:54(04h09m) 01번 등로의 마지막 위치표시목입니다.
현위치는 천왕봉에서 도숭산 방향 500m 이동한 위치입니다.
▼ 14:56(04h11m) 하산길에 바라본 천황봉 방향 전경과 모노레일 공사장 전경입니다.
▼ 14:57(04h12m) 도숭산 갈림길에서 대봉산 생태숲 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15:11(04h26m) 이정표를 따라 대봉산 생태숲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15:16(04h31m) 하산길 내리막이 지속됩니다.
▼ 15:22(04h37m) 하산길에 식물재배 보호철책 울타리를 따라 이동을 계속합니다.
철책내에는 함양의 약초들을 재배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15:23(04h38m) 생태숲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는 포장임도를 만납니다.
▼ 15:24(04h39m) 진행방향에 임도 좌측은 대봉산 자연휴양림공사장,
우측은 생태체험관 방향이지만, 우리는 도로로 이동치 않고 가운데 숲의 능선으로 이동합니다.
▼ 15:38(04h53m) 숲 능선길은 울창한 송림숲입니다.
▼ 16:12(05h27m) 송림숲이 끝나는 이곳에서 시원한 알탕을 합니다.
▼ 16:14(05h29m) 알탕후 하산길에 만난 연리목(連연결할연,理다스릴리,木나무목)입니다.
▼ 16:15(05h30m) 대봉산 자연휴양림과 생태숲 체험관 입구인 대봉교에서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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