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가는 길이지만 산같지 않은 산이라 눈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다.
부산에서 가자면 정말 힘든 여정이다. 그렇다고 빼어나게 뭘 볼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밋밋한 기억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늦게 산행 신청을 하였더니 대기란다. 그래도 여행삼아 가보자고 기다렸더니
나에게도 순서가 돌아왔다.
그런데 기상뉴스에서 강원도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렸단다. 선자령으로 진입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진 채
부산을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입구에서 버스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시내버스가
양떼목장까지는 운행한다고해서 그길로 어느정도 다가갔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걸어서 갈 수 밖에 없었고, 시간
관계상 성황당까지만 갔다오기로 하고 산행에 나섰다.
(대관령 개관)
해발고도 832m이며, 고개의 총연장이 13km이고, 고개의 굽이가 99개소에 이른다고 한다. 서울과 영동을 잇는 태백산맥
의 관문이며, 영동고속도로가 지났으나 2002년 11월 횡계~강릉 구간이 터널로 바뀌었다. 대관령을 경계로 동쪽은
남대천이 강릉을 지나 동해로 흐르며, 서쪽은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된다.
이 일대는 황병산, 선자령, 발왕산 등에 둘러싸인 분지로 고위평탄면 지형을 이룬다. 기후는 한랭 다우지역으로 한국에
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이 들어서기에 좋은 조건이다. 연평균 기온은
6.4℃, 연강수량은 1,717.2mm(평년값 기준)이다. 고랭지 채소 및 씨감자의 주산지이며 목축업이 발달해 있다.
대관령 [大關嶺] (두산백과, 두산백과)
(선자령이란?)
높이는 1,157m이다. 대관령(832m)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嶺)'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는데, 옛날 기록에 보면 《산경표》에는 대관산, 《동국여지지도》와
1900년대에 편찬된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보현산이라고 써 있다. 산자락에 있는 보현사(普賢寺)의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에는 만월산으로 적혀 있는데,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과 같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현사는 신라시대에 낭원(朗圓)국사 보현이 직접 창건한 절로서, 경내에는 낭원대사오진탑(朗圓大師悟眞塔:보물 191)
과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192)가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는 대관사라는 사찰과 산신각,
강릉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릉시
내와 동해까지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 서쪽으로는 억새풀, 동쪽으로는 수목이 울창하며 산행 중 한쪽으로는 강릉과
동해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삼양대관령목장의 경관이 바라보여 이색적이다.
산의 해발고도는 높지만 산행 기점인 구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에 자리잡고 있고 선자령까지 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등산로가 평탄하고 밋밋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그 때문에 전 구간은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산은 겨울 산행에 어울리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 능선의 눈꽃이 아름답고 동쪽 능선으로 하산할 때는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다 적당한 경사를 이뤄 마대자루를 깔고 엉덩이 썰매를 신나게 탈 수 있다. 코스는 하산 경로에
따라 2개가 있는데 산행시간은 약 4시간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나 가족산행, 폭설기에는 올라온 길로 다시 내
려가는 것이 낫다. 3월부터 5월 15일까지, 그리고 가을철 일부 기간에는 산불 예방을 위하여 입산이 통제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자령 [仙子嶺] (두산백과, 두산백과)
(산행개요)
1. 산행날짜 : 2014.02.08(토) 날씨 : 흐리고 눈
2. 산행시간 : 12시30분 ~ 14시00분(3시간30분)
3. 이동, 도상거리 : 8.03km, 7.41km
4. 평균속도 휴식포함 : 2.32km/h
휴식제외 : 3.78km/h
5. 고도 : 953m ~ 795m(157m) : GPS오차 참조
6. 오르막 거리, 속도 : 3.42km, 3.24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4.20km, 3.93km/h
8. 휴식횟수, 시간 : 3회, 1시간20분
9. 산행코스
폭설로 제대로 된 산행은 불가했고
고령지 농업시험장 ~ 대관령휴게소 ~ 국사 성황사 ~ 대관령 휴게소 ~ 농업시험장 원점회귀
▼ 대관령 낚시터 밑 마을에서 출발하여 휴게소 부근에서 중식후 좌측 양떼목장 방향은 버리고 국사 성황사 방향
으로 올랐다 하산한 위성 궤적입니다.
▼ 종점지역이 성황사입니다. 궤적 등고선 지도입니다.
▼ 고도가 꽤 높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 강원지역에 폭설경보가 내렸지만 경북지역의 날씨는 이렇게 화창했습니다.
▼ 경북 풍기 부근에서 바라본 눈쌓인 소백산릉의 전경입니다.
▼ 높은산에서만 형성되는 상고대가 산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 소백산 연화봉 부근은 구름으로 가려져있고 산하는 흰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 곳곳의 눈길을 뚫고 횡계인터치인지를 빠져 나갑니다. 횡계의 정확한 지명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입니다.
▼ 횡계 인터체인지를 빠져나가자, 황태덕장이 주위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선자령행 지방도는 이렇게 눈으로 뒤덮여 차량들은 속력 내기가 불가능 했었습니다.
▼ 황태덕장 모습입니다.
▼ 계속내리는 눈으로 제설작업은 계속되고 있었지만 치우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더 이상 차량진입은 불가능했고, 이곳에서 부터 걸어들어가기로 하고 하차했습니다.
▼ 하리산행위원장님이 산행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산행들머리에서 슈가미야님입니다.
▼ 산행들머리에서 박연님입니다. 주위는 하얀 백설로 뒤덮여 있는 것 같습니다.
▼ 양떼 목장 방향으로 진행을 계속합니다.
▼ 눈이 그리웠던 슈가미야님인가 봅니다.
▼ 비닐하우스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반쯤 기울여져 있습니다.
▼ 양떼목장과 선자령으로 나누어지는 삼거리입니다.
▼ 선두는 중식장소를 찾고 있고 후미는 그 뒤를 따라 이동합니다.
▼ 대관령 제설장비 관리소 앞에서 중식을 하고 있지만 내리는 눈으로 힘들어 합니다.
▼ 중식후 먼저 출발한 선두를 따라 선자령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밤새 내린 눈으로 발길도 더디지만, 계속내리는 눈으로 시야가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 눈밭에서 아우라짱님입니다.
▼ 눈밭에서 마하회장님입니다.
▼ 아우라짱님과 마하회장님입니다.
▼ 선두는 항공무선표지소를 지나 선자령으로 향했지만 후미는 시간관계상 성황사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대관령 국사 성황사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국사 성황사 개략)
성황사 정면에 대관령국사성황지신(大關嶺國師城隍之神)이라고 쓴 위패와 화분을 모셔 놓았다. 화분 속의 국사
성황은 화살통을 메고 활을 든 장군이며, 백마를 타고 있다. 시종이 말고삐를 잡고 서 있고, 양옆에는 앞발을
내민 호랑이가 시위하고 있다.
산신당에는 강인간지오복(降人間之五福), 응천상지삼광(應天上之三光)의 글귀가 양 기둥에 쓰여 있다. 정면의
단 위에 대관령산신지위(大關嶺山神之位)라고 쓴 위패와 화분을 모셔 놓았다. 화분은 연꽃을 든 노인이 호랑이를
거느리고 있는 모습이다. 배경으로 산과 나무를 그리고 오른쪽 뒤에는 동자가 서 있다.
대관령 국사성황은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신라 말에 실존한 범일(梵日, 810~889)국사를 믿고 있다. 범일국사가
국사성황으로 좌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마다 음력 4월 15일 제관과 무당패, 강릉시민이 함께 대관령
국사성황을 모시러 올라간다. 성황사에서 유교식 제례와 무당굿으로 국사성황을 대접한 뒤 위패를 모시고 강릉
시내로 돌아온다. 대관령 국사성황의 위패는 단오제가 끝나는 날까지 신체로서 기능을 한다. 위패는 음력 5월 7
일 ‘송신제’를 한 뒤에 소각한다.
대관령 산신당은 김유신(金庾信, 595~673) 장군을 모시고 있다. 대관령 산신이 김유신 장군이라는 전승은 1603
년 허균(許筠, 1569~1618)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허균은 『대령산신찬 병서』에서 “명주 사람들이 5월 길
일을 택해 대관령 산신인 김유신 장군을 모신다”고 하였다. 김유신이 젊었을 때 명주에서 공부하면서 산신으로부
터 검술을 배웠고 명주 남쪽 선지사에서 칼을 주조하여 삼국을 통일하였다는 것이다.
죽은 뒤 대관령의 산신이 되었고, 신령스런 기이한 일이 일어나 고을 사람들이 해마다 5월 초하루에 괫대와 꽃을
갖추어 맞이하여 명주 부사에 모신다고 한다. 이 전통은 지금도 해마다 음력 4월 보름에 제관과 강릉시민들이 대
관령에 올라가 산신당에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전승되고 있다.
대관령 성황사 위에는 산신당이 있고, 그 위에 용왕당과 칠성당이 있다. 대관령 국사성황은 영험하다고 소문이
나서 현재도 거의 매일 전국의 무당들이 성황사를 찾아와 굿을 하거나 치성을 드리고 있는 살아 있는 신앙처이
다. 또한 대관령 산신이 영험하다는 믿음도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산신당을 찾아와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당
▼ 처음 산행에 참석하신 자운님인거 같습니다.
▼ 초이게스트로 참석하신 푸른여정님과 상준님입니다.
▼ 성황사 부근에서 줄리엣님입니다.
▼ 안내도상의 현위치가 성황사가 있는 위치입니다.
▼ 성황사부근 관리사무소 앞에서 산죽님(구 인산님)입니다.
▼ 성황사부근 선자령가는 삼거리에서 눈썰매를 즐기고 있는 회원들입니다.
▼ 눈썰매를 즐기고 있는 산죽님입니다.
▼ 아우라짱님 신났습니다.
▼ 초이님 눈썰매는 어설프기만 합니다. ㅎㅎㅎㅎ
▼ 다솜님입니다.
▼ 자운님입니다.
▼ 성황사앞 선자령 삼거리에서 여행작가님입니다.
▼ 상고대는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성황사 관리사무소앞에서 쭌이님이 한마리 낚았습니다. ㅎㅎㅎㅎ
▼ 흰눈으로 치장을 한 나무를 배경으로 마하회장님과 쭌이님입니다.
▼ 쭌이님입니다.
▼ 낙우송에 앉은 상고대가 잎을 대신해서 나무를 감싸고 있습니다.
▼ 하산길에 코발트색바다님입니다.
▼ 줄리엣님입니다. 눈의 쌓인 높이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에 차량 진입까지 통제되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시간 부족으로 선자령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없는 하루었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눈폭탄! 말 표현처럼 눈폭탄을 만끽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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