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하기 위한 산행은 합천의 허굴산(682m)입니다.
허굴산은 합천군 대병면에 있는 산으로 이번 산행이 4번째 찾아가는 산행이 됩니다.
통상 봄이나 가을에 찾는 산으로 근처의 금성산(602m)과 연결해서 산행하는
코스를 잡지만 한여름철에는 다소 긴거리라 허굴산 단독 산행지로 잡는 것도
괜찮은 산행지입니다.
허굴산은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옹골찬 암릉들이 많아 쉽게보고 덤빌 산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허굴산은 부근의 악견산(634m), 금성산(봉화산이라고 함), 황매산의 조망산으로도
빼어난 산일뿐만 아니라,
합천댐 인근 동남쪽에 있는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 등 3곳을 일컬어 암릉이
험악하기로 이름난 3산(山)이라고도 하며,
날머리의 합천 출신 남명 조식선생이 격찬한 합천 8경 중 7경에 해당하는 황계폭포가
하산길을 반깁니다.
허굴산의 산명 유래는 길목에서 바라보면 산중턱 굴안에 부처님이 앉아있는 것 같아
바랑을 벗어놓고 올라가면 부처님은 없고 허굴만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이 산봉우리에는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큰 굴이
있는데 이 굴에서 산명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황계폭포는 영남을 대표하는 명품목포 중에 하나로 상단의 15m 직폭과 하단의
22m 와폭 등 2단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입니다.
시원한 물소리까지 들리니 여름철 피서지로 적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행은 합천군 대병면 양리마을 조그마한 교량(장단교)을 들머리로 하여 밤나무밭,
바위 전망대, 허굴산 구 정상석, 허굴산 스텐 정상표식, 허굴산성터, 갈림길, 사거리, 560봉,
폐무덤터, 임도, 허굴산농장 옆길, 택계마을, 택계교직전 좌측 폐가옆 산길, 황계폭포,
버스정류장을 날머리로 산행거리 약 8.9km에 산행시간 알탕포함 5시간30분이 걸렸습니다.
하산후 황계폭포에서 즐긴 폭포물 맞기 체험은 산행 막바지에 열기를 식혀주기에는
압권이었고, 뒷풀이로 간 합천 삼가면의 대가식당에서의 값싸고 맛있는 한우소고기
주물럭 또한 산행 후의 입을 즐긴 시간이었습니다.
(허굴산 개략)
굴산은 바로 옆의 봉화산(금성산), 악견산과 더불어 천태만상의 바위 산으로 솟아 험악한 모습,
높이가 엇비슷해서 합해서 삼산으로 불린다. 이 중 제일 높은 허굴산이 우람하여 맹주 노릇을
한다.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에서 뻗어내린 지맥 하나가 월봉산(1,288m), 검은산(1,351m),
누룩덤(1,331m) 등의 고봉을 일으키고 3번 국도의 바라기재를 지나 낮은 산들로 변해
나아가다 크고 높은 황매산을 이룬다.
허굴산 이름은 산 전체가 속이 비었다 해서 생긴 이름이다.
정상 동남쪽 오지인 응동 마을 아래 계곡은 남쪽으로 흘러가면서 5리나 되는 협곡에 막소,
은박소 등 수려한 경치를 이룬다.
산행 길잡이
산행들머리는 허굴산 서쪽의 양리나 송정, 남쪽의 부처고개와 산두, 북쪽의 청강사나 땅골
등이다.
동쪽은 협곡지대라 통행이 불편하여 사람들이 거의 오르지 않는다.
많이 택하는 코스는 청강사에서 오른쪽 계곡의 약샘을 거쳐 정상으로 올라 서쪽 능선으로
300m쯤 나아가다 약간잘록한 목에서 북쪽으로 잘 나 있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쉽게 차도에
내려선다. 이 코스로는 2시간이 걸린다.
바위 타는 재미를 만끽하는 코스는 서쪽 양리에서 곧장 주능선 날등으로 올라 장군바위,
마당바위, 귀바위, 용바위를 타며 계속 나아가 정상에 이르는 길이다.
여기서 아랫쪽 청강사로 내려서지 말고 계속 능선을 타고 어붐고개를 통과,
웅동 아랫쪽 협곡지대로 내려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 횡계폭포를 구경하는 것으로 마감한다.
모두 6시간 걸리는 길로 바위 타는 긴장감도 있고, 협곡과 소, 폭포를 구경하는 허굴산 등반의
백미에 해당된다.
(산행개요)
1. 산행날짜 : 2016.08.20(토) 날씨 : 맑음
2. 산행시간 : 10시36분 ~ 16시07분 (5시간29분)
3. 이동, 도상거리 : 9.9km, 9.5km
4, 평균속도 휴식포함 : 1.57km/h
휴식제외 : 2.01km/h
5. 고도 : 714m ~ 143m(571m) - 허굴산 최고 고도가 682m이므로 GPS오차 참조
6. 오르막 거리, 속도 : 3.26km, 1.4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6.37km, 3.34km/h
8. 휴식횟수, 시간 : 3회, 약 1시간정도
9. 산행코스
합천군 대병면 양리마을 교량(장단교) ~ 밤나무밭 ~ 바위전망대 ~ 허굴산 돌 정상석 ~
허굴산 스텐 정상표식 ~ 허굴산성터 ~ 갈림길 ~ 사거리 ~ 560봉 ~ 폐무덤터 ~
임도 ~ 허굴산 농장 옆길 ~ 택계마을 ~ 택계교직전 좌측 폐가옆 산길 ~ 합천이씨묘,
~ 황계폭포 ~ 버스정류장
▼ 분홍색 라인이 산행궤적입니다.
시작 표시 된 곳이 대병면 양리마을 장단교이고 종료 표시가 황계폭포입니다.
궤적이 끝난 곳에서 우측 삼거리쪽으로 이동해야 버스 주차장입니다.
▼ 등고선에 나타난 이동궤적입니다.
▼ 산행고도표 궤적입니다.
좌측 정상석은 664m에 설치된 정상석이고, 우측 정상석은 스텐으로된 682m 정상입니다.
▼ 10:36(00h00m) 합천군 대병면 양리마을 앞에 들머리인 장단교 전경입니다.
▼ 10:36 장단교를 지나 콘크리트길 끝나는 좌측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10:36 맞은편 보이는 바위 우측 숲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 10:36 길건너에 있는 금성산이 보입니다.
(금성산 개략)
경남 합천군 대병면 일원에 위치한 금성산(金城山ㆍ592.1m)은 대병면 소재지에서
정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모산은 황매산(黃梅山ㆍ1,108m)이며, 옛 고려시대부터
통신수단의 하나인 봉화대(烽火臺)가 정상에 자리하고 있어서 일명 봉화산(烽火山)
이라고도 한다.
어떤 기록에는 동남쪽의 허굴산(墟堀山ㆍ681.8m)과 중간의 금성산(金城山ㆍ592.1m),
북쪽의 악견산(岳堅山ㆍ620m)을 합쳐 삼산(三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삼산이란 의미는 삼성봉(三聖峰), 삼기(三岐ㆍ삼기현이 있었음),
삼가(三嘉ㆍ삼가면이 있음) 등 일대에서 '삼(三)'자를 많이 쓰는 것에서 유래한 것 같다.
또한 악견산의 '견(堅)'자를 어깨라는 뜻을 가진 '견(肩)'자를 쓰기도 하는데,
두 가지 모두 그 이유나 유래에 대해선 단언할 수 없다.
금성산 정상에 자리한 봉화대(경상도기념물 제219호)는 자연 암반 주위에 돌을 쌓고
불구덩이[煙臺]와 건물을 조성하였는데, 불구덩이는 현재 1m 정도만 남아 있다.
주위에 건물을 지었던 터가 있는데, 그 터 안에는 봉화대 축성과 관련된 기록이
자연 암반에 새겨져 있다.
기록에 따르면 이 봉화대는 조선 정조 2년(1778년) 조성하였다고 한다.
금성산 정상 서쪽 벼랑에는 수백 척이나 되는 암벽이 있고,
중간에 넓은 반석으로 널따랗게 펼쳐져 있어 이를 가리켜 금반현화 (錦盤懸花ㆍ
비단 소반에 꽃을 단 것)란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
▼ 10:37(00h01m) 등산로 이정표입니다. 정상까지는 오르막으로 약 2.4km입니다.
▼ 10:37 우리는 허굴산 등산로 코스 3번코스와는 일부 다른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되바위, 장군바위, 용바위 등은 우리가 이동한 코스와는 다른 코스에 있습니다.
▼ 10:37 수문 직후 우측으로 산길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 10:39(00h03m) 숲길로 접어들자 말자 잠시 가파른 계단으로 연결됩니다.
▼ 10:40(00h04m) 오르막 이동중 숲길사이로 열린 푸른하늘과 금성산 전경입니다.
▼ 10:43(00h07m) 산행시작 약 7분만에 안동 김씨 묘지를 지나갑니다.
▼ 10:43 묘지 좌측 뒤로 난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 10:47(00h11m) 산행시작 약 11분만에 조그마한 바위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성산(가운데)과 악견산(우측)이 조망됩니다.
▼ 10:49(00h13m)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 10:50(00h14m) 암릉에서 바라본 황매산 전경입니다.
(황매산 개략)
황매산은 합천을 대표하는 산이며, 명소로 새집골, 옛 절터, 와포수에 희덤이 우뚝솟은
산이다.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초가을부터 드넓은 고원에
들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난다.
봄이면 고산철쭉이 가득 피어 지난 봄부터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들이 한눈에 보인다.
수려한 경관에도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그동안 찾는 사람이 적었다.
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둔내리 영암사지 뒷편으로 등산로가 개설되고,
대병면 하금리 하금천변에 야영장이 설치되면서 진면목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모산재)
▼ 10:53(00h27m) 곳곳에 짧은 로프길도 만납니다.
▼ 10:55(00h19m) 이름이 있을 만한 바위인데.....손가락바위?
위에 올라가서 주위를 보는 전망도 빼어납니다.
▼ 10:57(00h21m) 제법 긴 슬랩구간을 지나가야 합니다.
▼ 11:03(00h27m) 슬랩구간을 지난후 다시 말잔등 같은 바위를 지나갑니다.
▼ 11:05(00h29m) 바위터널을 지나갑니다.
덩치큰 사람들은 우측으로 돌아가는 우회길도 있습니다.
▼ 11:07(00h31m)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연속됩니다.
▼ 11:10(00h34m) 멀리 바위 봉우리가 황매산이고 좌측으로 황매평원과 모산재가 조망됩니다.
▼ 11:17 3년 전에 가본 조망이 빼어난 악견산을 당겨 찍었습니다.
(악견산 요약)
경산만도 합천군의 대병면 성리에 있는 산이다(고도 : 634m).
황매산에서 동쪽으로 내려온 산줄기에서 갈라져 북쪽으로 뻗어 황강 가에서 밀착해
멈춘 산이다.
남쪽 인근의 금성산(609m)·허굴산(682m)과 함께 삼산(三山)으로 알려져 있다.
산 바로 밑에 합천댐이 있고, 그 전면에 합천호가 펼쳐져 있어 조망이 매우 훌륭하다.
고지도에서는 『조선지도』(합천)와 『해동지도』(합천)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후자에는 높이 솟은 봉우리로 묘사되어 있고 악견산(岳見山)이라고 한자가 다르게 쓰여
있다.
이 산에는 임진왜란 때 쌓은 악견산성이 있다.
산의 서사면에는 금성산과 줄로 연결하여 연락을 취하고,
왜적을 속이는 데 사용하기 위하여 뚫어놓은 산성굴이 존재한다.
이런 사정은 산 이름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 11:17 금성산을 당겨 찍었습니다.
금성산 상세내용은 앞 쪽 사진에 설명되어있는 내용을 참조바랍니다.
▼ 11:26(00h50m) 조그마한 슬랩구간을 지나갑니다.
▼ 11:27(00h51m) 암릉이 지나자 짧은 수풀길이 이어집니다.
▼ 11:38(01h02m) 수풀길이 지나자 커다란 암릉을 만납니다.
좌측으로는 위험한 암릉길로 장군바위, 용바위를 지나 664봉에 도착하고,
우측으로는 우회길로 664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입니다. 우리는 우측으로 이동합니다.
▼ 11:39(01h03m) 까칠한 바위길도 지나야 합니다.
▼ 11:46(01h10m) 664봉 정상 직전 능선에 도착합니다.
▼ 11:48(01h12m) 정상에서 바라본 남서쪽의 숙박시설 전경입니다.
합천 '황토펜션숲' 이라는 숙박시설이라고 합니다.
▼ 11:48 664봉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황매평원에서 연결되는 황매산 전경입니다.
▼ 12:00(01h24m) 산행시작 약 1시간25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의 정상 높이는 실제 664m이고 다음봉이 682m이지만 644봉이 조망이 빼어나
허굴산의 정상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 12:00 정상석 뒤로 암봉인 황매산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황매평원이 조망됩니다.
▼ 12:01(01h25m) 정상석 바로 옆의 664봉 정상 전경입니다.
▼ 12:04(01h28m) 정상에서 바라본 가메바위 전경입니다.
가메란 뜻은 가마를 뜻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바위형태가 가마같지는 않습니다.
▼ 12:38(02h02m) 664봉 직후의 약간 넓은 공터에서 약 35분간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깔끔히 정리한 후 다음 목적지로 떠납니다.
▼ 12:38 숲이 우거진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 12:38 바위를 에둘러가는데 안전한 통행을 위해 로프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 12:39(02h03m) 로프를 따라 암릉을 에둘러 나온후 바라본 암봉과 멀리 황매산이 푸른하늘을
배경삼아 나타납니다.
▼ 12:39 암봉에서 바라본 금성산(봉화산) 전경입니다.
암릉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 12:44(02h08m) 실질적인 정상 봉우리인 682봉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 12:49(02h13m) 산행시작 2시간 15분만에 실질적인 정상인 682봉에 도착했습니다.
▼ 13:04(02h28m) 실질적인 정상인 스텐표식 정상(682m)에서 약55분을 하산하여 만난
말잔등같은 바윗길을 지나갑니다.
▼ 13:05(02h29m) 허굴산성터를 지나갑니다.
허굴산성에 대한 기록은 인터넷을 뒤져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13:07(02h31m) 허굴산성터를 좌측으로 돌아내려오면 이런 바위에 연결됩니다.
▼ 13:36(03h00m) 산행시작후 약 3시간이 지난 시점부터는 바위지대를 완전히 벗어납니다.
▼ 13:57(03h21m) 약 20분간의 내리막 산길이 끝난 지점에서 임도를 만납니다.
▼ 14:02(03h28m) 임도를 지나자 주위에 밭들이 나타납니다.
▼ 14:02(03h28m) '자리공'이라고 합니다.
(자리공 요약)
당륙·다미·장류·자리갱이·장녹·상륙이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이며 집 근처에서 자란다. 뿌리는 무같이 굵고 아래 방향으로 가늘게 자란다.
위에서 원줄기가 나와서 1m 내외로 자라며 육질로서 녹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넓은 바소꼴이며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이삭은 잎과 마주나고 길이 5∼12cm이며 곧게 또는 비스듬히 선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둥글다.
꽃잎은 없으며 8개의 수술과 8개의 심피로 된 씨방이 있다.
열매는 8개의 분과가 돌려달리고 자주색이며 즙액이 있는데,
검은색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독성이 있지만 잎을 데쳐 먹고 뿌리는 신장염 치료와 이뇨제로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 14:29(03h53m) 마을이 나타나면서 묘지가 몇 보입니다.
그 묘지 비석에 있는 글을 보고....
▼ 14:30(03h54m) 농가주택인지 여름별장인지 모르겠지만 주위에 몇 채가 있었습니다.
▼ 14:36(04h00m) 산행 4시간만에 택계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입니다.
▼ 14:38(04h02m) 택계마을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도로를 만납니다.
▼ 14:40(04h04m) 택계마을 전경입니다.
▼ 14:40(04h04m) '마타리'입니다.
(마타리 요약)
마타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물 빠짐이 좋은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60~150㎝이고, 잎은 새의 깃 모양으로 깊이 갈라지고 마주난다.
꽃은 황색이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리며 지름이 약 0.5㎝가량 되는 꽃들이 많이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익는데, 타원형으로 길이가 약 0.5㎝ 정도 되는 종자가 달린다.
여름이면 산과 들에 키가 큰 품종이 많이 있지만 유독 이 품종에 관심이 가는 것은 관상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피는 야생화들이 “약하다”, “잘 자라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은데,
이 품종은 강하게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앞으로 재배하는 인구가 많아 관상
가치를 높이는 품종으로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네이버 지식백과] 마타리
▼ 14:44(04h08m) 마을부근 개울에는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서인지 물반 고기반이었습니다.
▼ 14:46(04h10m) 택계마을 지나 앞에보이는 폐가 왼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 14:46(04h10m) '사위질빵'이라는 넝쿨식물입니다.
▼ 14:51(04h15m) 폐가 왼쪽 대나무 숲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면 황계폭포가 나옵니다.
당초에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좌측으로 이동할려고 있지만 무더위로 도로가 뜨겁게 달궈
있는 상태였으므로 샛길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 14:52(04h16m) 폐가 뒤로 나있는 대나무 숲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 15:00(04h24m) 이곳을 지나서 조금 뒤 오른쪽으로 합천 이씨 묘 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15:02(04h26m) 황계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폭포전경입니다.
(황계폭포 개략)
합천읍에서 대병면으로 가다보면 대병고원 오르막길 직전에 왼편으로 황계폭포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해발 100m 고도에 폭포가 있어 보아야 별 것 아니겠거니 하면서 액셀러레이터를 밟고는
횡하케 지나가기 십상이다.
하지만 황계폭포는 이 고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폭포가 아니다.
주차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상단 15m, 하단 15m 모두 30m나 되는
웅장한 2단 폭포가 거짓말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폭우가 아니면 개울을 건너 사진 왼편에 보이는 계단을 통해 1단과 2단 사이에 있는
가로 세로 30m가량 되는 반석에 올라 설 수 있다.
폭포 위를 흐르는 하천은 황강의 지류인 황계천이다.
황계천은 대병고원을 관류하는 금성천의 일부 지류를 쟁탈하여 대병고원 너머로 자신의
유로를 연장하였다.
폭포를 포함한 오른편은 섬장암이고 왼편은 경상계에 해당하는 원지층이다.
따라서 황계폭포는 두 암석의 경계부를 따라 형성된 것이다.
상단 폭포 기저부를 살펴보면 두께 1m가량 암맥이 판상으로 관입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암맥의 풍화 속도가 빨라 그 위의 암석이 붕락되면서 현재의 2단 폭포가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섬장암의 수평, 수직 절리도 2단 폭포 형성에 한몫을 했다.[네이버 지식백과]
▼ 15:25(04h49m) 폭포아래에서 시원한 물맞기를 하고 있습니다.
▼ 15:40(05h04m) 황계폭포의 2단 폭포중 아래 폭포전경입니다.
▼ 15:41(05h05m) 폭포 아래에는 물놀이 공원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 15:44(05h08m) 합천이 고향인 남명 조식 선생의 황계폭포 시비를 지난후
주차장으로 약 1km정도 이동후 오늘 산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남명 조식 선생 개략)
1501년(연산군 7년) 경상좌도(慶尙左道) 예안현(지금의 경북 안동) 온계리에서
퇴계 이황이 태어나고, 경상우도(慶尙右道) 삼가현(지금의 경남 합천) 토동에서
남명 조식(南冥 曺植, 1501~1572년)이 태어났다.
16세기 학파 형성기에 영남학파의 두 거봉이 된 이들은 같은 해에 태어나서 퇴계는 70세,
남명은 72세까지 장수를 했다.
퇴계가 경상좌도 사림의 영수라면 남명은 경상우도 사림의 영수로서 이 두 사람의 제자들은
동인 정파를 형성했다.
그러나 영남학파를 바탕으로 한 이 동인 정파는 다시 퇴계학파의 남인과 남명학파의
북인으로 분립되었다.
16세기는 사회적으로 성장한 사림과 기성 정치 세력인 훈구파의 대립과 갈등 속에 사화가
연속적으로 발생한 시기다.
한 세기에 걸쳐 정치적, 경제적 기득권을 향유하면서 귀족화한 훈구파와 사회 개혁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부상한 사림파의 격돌은 필연적이었다.
그러나 정치판의 물갈이라는 절실한 시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신파인 사림과
기득권 세력인 훈구파의 격돌은 언제나 사림이 피를 흘리는 사화로 결말이 났고,
그러한 상황은 연속되었다.
칼자루는 언제나 정치적, 경제적으로 우위였던 훈구파가 쥐고 있었던 것이다.
1506년 중종반정으로 신진 사림인 조광조가 등장하여 성리학적 이상 사회를 위한 대개혁을
추진했지만 학문적 미성숙성과 과격성 때문에 실패하게 되는데, 이때도 정권의 승자는
중종반정의 훈구 세력이었다.
훈구파의 전횡에 질려서 신진 사림에 힘을 실어 주려 했던 왕도 두 세력의 대격돌 앞에서는
결국 훈구파의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사림이 미래라면 훈구파는 현실이었다.
왕이 추구하는 미래가 사림에게 있다 하더라도 왕은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한 훈구파를
외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정권이 훈구파에게 넘어가면 사림은 귀향하여 학문을 연마하고 제자를 키우면서 때를
기다리게 된다.
향촌 사회에서 때를 기다리던 사림이 다시 중앙 정계에 진출하게 된 것은 중종 후반기에
이르러서이다.
퇴계는 1534년 34세로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부정자로서 사대부의 길을 걷게 되고,
남명은 1539년 39세로 초야에서 학문에만 전념하는 유일(遺逸)로 인정받아 국가의
부름을 받았지만 나아가지 않았다.
선비가 수기(修己)하면 당연히 치인(治人)의 단계로 가서 학자 관료인 사대부가 되는 것이
상식인 그 당시에 퇴계는 그 길을 걸었지만 남명은 그 길을 거부하고 재야 지식인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네이버 지식백과] 남명 조식[南冥 曺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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