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 경남/경남.부산 카 ~ 하

2017.06.10(토) 사진으로 보는 함양 황석산 산행일기

redstone5 2017. 6. 12. 15:57


      이번 산행은 함양의 황석산(黃石山, 1,190m)을 찾았습니다.

      황석산은 그간 세 차례 산행 후 이번에 네 번째 산행인데 근래 찾은지가 오래되어 꼭

      가보고 싶었던 산 중에 하나입니다.

      당초 산행은 황석산을 거쳐 거망산(擧網山,1,245,))까지 갔다가 지장골로 하산하여

      용추폭포에서 시원한 알탕과 더불어 산행을 마칠려고 했지만 주중 계속된 모임자리로

      컨디션이 최악이라 코스를 단축할 수 밖에 없어 1,154m봉을 지나 불당골로 하산했습니다.

      주말 산행을 위해 주중 몸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산행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황석산은 밑에서 바라보면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가파르고 뾰죡한 암봉이지만 신기하리만치 바위틈새로 만들어진 데크 계단을 통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수 년전 데크계단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고소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정상 오름을

      꺼려할 정도의 봉우리였습니다.


      정상에서 조망해야할 지리산 주능선, 금원산과 기백산을 이어주는 주능선, 덕유산 등을

      짙은 운무로 조망하지 못함이 아쉬움이었습니다.


      산행은 들머리인 유동마을에서 능선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후 황석산 정상을 지나 북봉까지는 능선길로 이어지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힘든 산행의 연속이지만 북봉 이후에는 평지에 가까운 능선길로 이어지다가 1,154m봉

      이후 불당골로 이어지는 계곡길은 급한 내리막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황석산?)

      황석산(1,190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내린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며 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 경상도의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산행개요)

      1. 산행날짜 : 2017.06.10(토)          날씨 :맑음

      2. 산행시간 : 10시20분 ~ 17시09분(6시간49분) - 알탕시간 포함 후미기준임

      3. 이동, 도상거리 : 9.51km, 9.05km

      4. 평균속도  휴식포함 : 1.40km/h

                     휴식제외 : 1.84km/h

      5. 고도 : 1,218m ~ 838m(838m) -최고 해발고도가 1,190m이므로 GPS 오차 참조

      6. 오르막 거리, 속도 : 3.76km, 1.42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5.38km, 2.14km/h

      8. 휴식횟수, 시간 : 4회, 1시간30분

      9. 산행 코스

         유동마을 ▷연촌마을▷지능선▷황석산 남봉 우회▷황석산 정상▷거북바위▷

         황석산 북봉 우회▷뫼재▷1,154m봉▷불당골▷청량사▷청궁식당▷청량사 주차장


      ▼ 산행코스입니다.

         당초 잡은 코스로 A조는 붉은색 선을 따라 이동하고,

         체력이 약한 B조는 1,154봉 이후 불당골로 하산토록 계획하였습니다.


      ▼ 황석산의 위치를 가늠해 보기 위한 위성도입니다.

         가까운 좌측 의 수도지맥~덕유산 향적봉~진양기맥분기점~연비지맥분기점으로 이어지는

         하늘색 선이 백두대간이고,

         좌측 백두대간 분기점~성수지맥분기점~마이산~호남정맥분기점까지가 금남호남정맥이며,

         호남정맥분기점에서 윗쪽으로는 금남정맥, 아랫쪽으로는 호남정맥이 이어지며,

         황석산 주위로 각 지정맥능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위성지도를 통해 산행 궤적 이동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등고선상에 표시된 산행 궤적입니다.


      ▼ 해발고도에 따른 산행 궤적입니다.

         능선부근에서 70m 높낮이로 약간의 오르내리막을 볼 수 있습니다.


      ▼ 09:57 부산에서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진행하다가

         함양휴게소를 지나 함양군 지곡면에 있는 지곡인터체인지로 빠져나갑니다.


      ▼ 09:58 지곡인터체인지를 나가 좌측 안의면쪽으로 이동합니다.


      ▼ 10:20(00h00m) 산행 들머리인 유동마을 회관앞에서 하차합니다.


      ▼ 10:23(00h03m) 산행 이동구간에 곳곳에 '개망초'들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개망초?)

         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하여 망국초라로 불렀고 다시 망초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났는데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


         망초는 꽃의 모양이 종모양이고 개망초보다 작다.

         꽃이 피는 시기도 개망초보다 조금 늦게 7~9월에 핀다.

         망초는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 전체적으로 원추형의 꽃차례를 만들지만,

         개망초는 위에 올라온 꽃의 높이가 같은 산방형의 꽃차례를 만든다.

         암꽃이 좁은 통모양으로 되고 잎이 선형으로 좁은 것은 실망초이다.


      ▼ 10:24(00h04m) '호두나무열매'입니다.


         (호두?)

         호두는 중국이 원산지로, 호두나무는 경기도 이남에서 유실수로서 많이 심고 있다.

         키는 20m에 이르며 수피(樹皮)는 회백색으로 밋밋하지만 점차 깊게 갈라진다.

        어린가지에는 털이 없지만 피목(皮目)은 있다.

         호두는 과자의 재료로 이용되고 자양제나 강장제로도 사용되고,

         유정(遺精)과 변비 치료에도 쓰인다. 기름은 호두유라 하여 피부병에 쓴다.

         한국에는 고려시대 원나라 사신 유청신이 들여와 천안에 심은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이 호두를 귀신을 쫓는 부럼으로 쓴다.

         로마인들은 결혼식에 호두를 던져서 많은 자손을 낳도록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호두나무 목재는 재질이 좋아 가구재·조각재 등으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광덕사의 호두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1998. 12. 23).


      ▼ 10:24(00h04m) '돌나물꽃'입니다.


         (돌나물?)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도 펴지면서 온 몸이 나른해지곤 한다.

         또한 유난히 식욕이 떨어지는데, 다행인 것은 산과 들에 미각을 돋우는 나물이 지천으로

         난다는 것이다.


         봄나물 중에서도 돌나물은 초고추장과 함께 밥에 비벼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으며,

         생채로도 먹고 김치로도 담고 다른 것과 곁들여서도 먹는다.

         섬유질이 적고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새콤한 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돌아오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돌나물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변에 돌이 많고 양지가 바른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15㎝이고, 잎의 길이는 1.5~2㎝로 작다.

         보통 세 장씩 돌아가며 올라가는데, 잎 모양은 계란형이다.

         꽃은 황색으로 1㎝가 채 안 되며 줄기 윗부분에 달린다.

         꽃받침 잎은 뾰족하고 황색이며, 수술은 10개가 들어 있다. 열매는 7~8월경에 달리는데,

         흑갈색 씨방에 작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다.

         돌나물은 돌 위에서 자라므로 잎과 줄기에 수분을 많이 갖고 있는 다육식물이다.


         돌나물은 주로 나물로 먹지만 관상용으로도 아주 좋은 품종이다.

         자잘한 이파리들이 돌 위에 이리저리 자라는 모습이 앙증맞다.

         특히 아무데나 잘라서 심어도 뿌리가 나오므로 키우기도 쉬운 편이다.

         돌나물과에 속하며, 돈나물이라고도 부르고 줄기가 자라는 모습이 마치 낙지다리 같다고

         해서 낙지다리과라고도 한다.

         또 돌 위를 기어가듯 자란다고 해서 한자로는 석상채라고 한다.

         곧 ‘돌 위에 있는 채소’라는 뜻이다.

         조선시대에 불교 배척 운동이 일어났을 때 많은 불상이 목이 잘린 채 버려졌는데,

         그때 이 돌나물이 불상을 덮어준 까닭에 ‘불갑초’라는 특이한 이름도 얻었다.

         우리나라 전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 10:25(00h05m) 들머리에서 약 400m를 이동하여 정상 4.1km전방 이정표를 지납니다.


      ▼ 10:25(00h05m) 유동마을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이동합니다.


      ▼ 10:25(00h05m) 유동마을을 지나고 연촌마을로 접어듭니다.


      ▼ 10:25(00h05m) 이동길 좌우로 가뭄에도 불구하고 잡곡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 10:26(00h06m) 계속되는 포장로로 이동하자 앞쪽으로 웅장한 산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10:27(00h07m) '인동초'입니다.


         (인동초?)

         한국 전역 산야의 숲가나 구릉지 또는 인가 주변에서 자란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 길이가 3m에 이르고, 어린가지는 적갈색으로 털이 

         있으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나며, 끝은 둔하다. 잎은 길이 3~8㎝, 

         너비 1~3㎝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7월경 잎겨드랑이에 1, 2개씩 피며, 꽃잎은 길이 3~4㎝로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곧 노란색으로 변한다.

         꽃잎의 끝은 5개로 갈라지며 그중 1개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꽃잎 안쪽에는 굽은 털이 있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지름은 7~8㎜이다.


         인동과 겨우살이덩굴이란 이름은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고 겨울을 견디어내 봄에 

         다시 새순을 내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금은화란 이름은 흰꽃과 노란꽃이 한꺼번에 달리기 때문에 붙여졌다.

         흔히 인동초(忍冬草)라고 불리는 것도 인동을 가르키는 것으로 곤경을 이겨내는 인내와 

         끈기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꽃을 따서 빨면 꿀이 나와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어린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털인동(var. repens), 잎가장자리를 제외한 

         부분에 거의 털이 없고, 위 꽃잎이 반 이상 갈라지며 겉에 홍색이 도는 것을 잔털인동

         (for. chinensis)이라고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잎과 꽃을 이뇨제·해독제·건위제·해열제·소염제·지혈제로 쓰며

         구토·감기·임질·관절통 등에 사용한다.

         또한 인동주(忍冬酒)를 담그기도 하는데 이것은 각기병에 좋다고 하며,

         목욕물에 풀어 목욕하면 습창·요통·관절통·타박상 치료에 적합하다고 하여 인삼에 

         버금가는 약초라고 한다. 주요성분으로 루테올린 이노시톨과 타닌 성분이 있다.


      ▼ 10:28(00h08m) 들머리에서 조금 지나 위에서 바라본 우동마을의 아담한 모습입니다.


      ▼ 10:28(00h08m) '줄딸기' 모습입니다.


      ▼ 10:30(00h10m) '금계국'입니다.

         금계국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또는 두해살이풀)이고,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남부이며, 요즘은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은 노란색으로 6월~8월에 핀다.


      ▼ 10:31(00h11m) 황석산 정상까지 약 4.2km가 남았습니다.


      ▼ 10:32(00h12m) '개망초' 꽃밭입니다.


      ▼ 10:35(00h15m)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각 산악회 리본이 황석산의 유명세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10:36(00h16m) '애기똥풀'입니다.


         (애기똥풀?)

         애기똥풀은 줄기를 자르면 노란 액체가 뭉쳐 있는 것이 꼭 노란 애기똥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로는 셀런다인(Celandine)이라고 하는데, 이는 제비를 뜻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제비가 알에서 부화할 때 눈이 잘 뜨이지 않아 어미 제비가 

         애기똥풀의 노란 진액을 물어다 발라주어 눈을 뜨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속뜻은 ‘어머니가 몰래 주는 사랑’이다.


         애기똥풀은 전국의 산지는 물론 동네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두해살이풀로,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키는 30~70㎝ 정도 된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속이 비어 있으며 분처럼 

         흰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는 7~14㎝, 폭은 5~10㎝이다.

         잎의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8월에 황색으로 피며, 길이는 1.2㎝이고 줄기 옆에서 나온다.

         꽃잎은 4장이며, 꽃봉오리 상태에서는 많은 털이 나 있다.

         꽃은 매미꽃이나 피나물과 흡사하다. 모두 노랗고 작으며, 꽃잎이 네 장인 꽃이 핀다.

         그러나 잎을 보면 구분할 수 있다. 열매는 9월경에 달리는데, 길이는 3~4㎝, 

         지름이 2㎜ 정도의 좁은 원주형이다.

         양귀비과에 속하며 까치다리, 젖풀, 씨아똥이라고도 한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꽃을 포함한 잎과 줄기는 백굴채라고 해서 약용으로 쓰인다.

         그러나 독성이 강하므로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사할린, 몽골, 시베리아, 캄차카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 10:37(00h17m) '오미자' 열매입니다.


         (오미자?)

         나무 이름의 끝 글자가 자(子)이면 열매나 씨앗을 약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구기자, 복분자와 함께 오미자(五味子)는 자 자 돌림의 대표 약나무다.

         열매를 먹어보면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모두 섞여 있다 

         하여 오미자다.

         실제로 미각이 얼마만큼 발달해야만 이 다섯 가지 맛을 다 구분할 수 있을까?

         미각이 둔한 나는 기껏 찝찔한 맛을 느낄 따름이다.

         오미자 화채나 차를 먹어보면 신맛이 강하여 그저 시금털털하다는 느낌이다.

        《산림경제》에 보면 “육질은 달고도 시며 씨앗은 맵고도 써서, 합하면 짠맛(鹹味)이 

         나기 때문에 오미자라고 한다”라고 했다.


         오미자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자라지만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친 것 같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특산물로 기재되어 있으며,

         세종 때는 50근에서 많게는 200근까지 중국에 보냈다는 기록들이 여러 번 나온다.

         또 세종, 세조 때에는 일본에도 오미자를 특별히 보내준 기록들이 있다.

         오늘날 오미자의 일본 이름을 ‘조선오미자’라고 쓰는 것도 우리의 오미자를 더 

         선호했다는 증거다.


         오미자는 갈잎 덩굴나무로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산기슭이나 계곡 등 수분이 많고 비옥한 땅을 좋아하고,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약용으로의 수요가 많아 적어도 조선왕조 이전부터 밭에 심어서 키워왔으며,

         지금도 경상북도 문경을 비롯하여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이 많다.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손바닥 반만 한 크기에 잎자루는 붉은 기가 있다.

         꽃은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동전 크기로 피는데, 연분홍이거나 거의 흰색이다.

         꽃이 지고 나면 꽃턱(花托)이 길게 자라 앵두처럼 빨갛고 굵은 콩알 크기의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조롱조롱 열린다. 암수가 다른 나무이므로 같이 심어야 열매를 맺는다.


      ▼ 10:38(00h18m) 등로입구에는 무슨 용도인지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10:39(00h19m) 황석산성에 대한 설명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내문 내용?)

         황석산성(黃石山城)  사적 제1322호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사하면 봉전리


         이 성은 소백산맥(小白山脈)을 가로지르는 육십령(六十嶺)으로 통하는 관방(關防)의

         요새지(要塞地)에 축조된 삼국시대(三國時代)의 고성(古城)이다.

         고려시대(高麗時代)를 거쳐 조선초기(朝鮮初期)에 수축한 바 있었고, 임진왜란

         (壬辰倭亂)이 일어났던 선조(宣祖)때에 커다란 싸움이 있었던 유서 깊은 성터이다.


         선조 30년(1597년) 왜군이 다시 침입케 되자 체찰사(體察使) 이원익(李元翼)은 

         이 성이 호남(湖南)과 영남(嶺南)을 잇는 요새로 왜군이 반드시 노릴 것으로 판단하고,

         인근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나 조방장(助防將) 백사림(白士霖)이

         성을 넘어 도망하자 왜군이 난입(亂入)하여 끝까지 싸우던 함양군수(咸陽郡守) 조종도

         (趙宗道)와 안음현감(安陰縣監) 곽준(郭遵)이 장렬히 전사한 곳이다.

         지금도 당시를 연상케하는 피바위가 남아있다.


         돌로 쌓은 성벽은 둘레가 2.5km나 되고, 높이가 3m에 이른다.

         성안에는 작은 계곡이 있어 물이 마르지 않아 전략적으로 가치가 큰 곳임을 알 수 있다.


      ▼ 10:39(00h19m) 황석산성 안내문을 뒤로하고부터는 가파름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 10:39(00h19m) 하산길 0.8km 황석산성 3.7km 이정표입니다.

         버스타는 곳의 의미는 하산길까지의 거리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아리송합니다.


      ▼ 10:41(00h21m) '노루발풀'입니다.


         (노루발풀?)

         노루라는 말이 들어가는 식물이 몇 개 있는데,

         노루오줌은 꽃의 뿌리에서 오줌 같은 지린내가 풍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노루삼, 노루참나물이 있는데, 식물명에 노루가 들어간 식물들은 노루가 잘 

         다니는 곳에 자라는 특징이 있다.


         노루발은 우리나라 전국 어느 산에나 자라는 꽃이다.

         봄부터 꽃망울을 달고 있지만 정작 꽃은 늦게 펴서 6~7월이 되어야 한다.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는 상록식물이라서 더욱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반그늘의 낙엽이 깔린 곳에 잘 자라는 노루발은 키는 25㎝ 내외로 작은 편이다.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밑동에서 뭉쳐서 나며 길이는 5~7㎝, 폭은 3~5㎝이다.

         꽃은 흰색이며 길이는 지름이 1㎝가 약간 넘는다.

         하나의 줄기 위에 최소 두 개에서 열두어 개 정도가 무리지어 달리는데,

         모두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다.

         각 꽃에는 한두 개의 비늘과 같은 잎이 있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는데, 흑갈색으로 다음해까지 붙어 있는 것이 독특하다.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한다.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노루발풀이라고 부른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이고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 꽃말은 ‘소녀의 기도’이다.


      ▼ 10:42(00h22m) 계곡을 따라 산의 허리를 따라 이동합니다.


      ▼ 10:43(00h23m) 현위치 황석산 2-1 위치표시목을 지나갑니다.


      ▼ 10:44(00h24m) '백당나무'입니다.


         (백당나무?)

         키가 3m에 달하고, 잎은 마주나는데 3갈래로 나누어진 것도 있다.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조금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약 2㎝이다.

         흰색의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서 산방꽃차례로 무리져 피는데,

         꽃차례 한가운데에는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 꽃이 핀다.

         꽃부리는 지름이 5~6㎜로 아주 작으며, 가장자리에는 지름 3㎝의 매우 큰 꽃부리로

         이루어진 중성화(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는 꽃)가 핀다.

         열매는 9월경에 붉은색으로 익어 겨우내 매달려 있다.

         꽃이 달리는 모습이 수국과 같아 목수국 또는 백당수국이라 부르기도 하나 수국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모든 꽃이 중성화로만 이루어진 품종을 불두화라고 하며 절에서 흔히 심고 있다.

         내한성이 강하고 빨리 자라 뜰에 많이 심는다.


      ▼ 10:45(00h25m) 산행 시작 25분만에 식수 준비하는 곳에 도착했지만,

         가뭄으로 물은 보기 힘들었고, 한편으로는 상수원보호구역이라고 출입을 금한다고......


      ▼ 10:45(00h25m) 부서진 이정표는 정상까지 3.4km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 10:48(00h28m) 가뭄으로 수량이 풍부해야할 계곡에는 물 한방울 찾기가 힘듭니다.


      ▼ 10:49(00h29m) 계곡에 큰바위가 무너져 위험하게 보이는 곳을 지나갑니다.


      ▼ 10:51(00h31m) 이곳은 삼거리로 진행방향에서 ↖지능선 방향, ↗남봉 직전 안부로

         오르는 삼거리로 당초에는 남봉직전 안부로 오르기로 했으나 지능선 방향으로 오릅니다.

         지능선 방향은 급한 오르막과 정상으로 약간 돌아가는 코스이고, ↗방향은 게곡길을 따라

         약간 수월하게 오르는 길입니다.


      ▼ 10:51(00h31m) 삼거리에서 급한 오르막 경사를 치고 올라갑니다.


      ▼ 11:33(01h11m) 약 40분간을 치고 오른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소 완만해진

         작은 지능선을 따라 이동합니다.


      ▼ 11:37(01h17m) 오르면서 바라본 황석산의 형상을 느낄 수 있는 절벽입니다.


      ▼ 11:46(01h26m) 조망이 열린 곳에서 바라본 유동마을 부근 전경입니다.


      ▼ 11:52(01h32m) 연이어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 11:57(01h37m) 드디어 주능선 가까이 접근했나 봅니다. 다소 완만함을 느끼 수 있습니다.


   ▼ 11:57(01h37m) 등로에 붙어있는 산악회들의 표식들입니다.


      ▼ 11:58(01h38m) 지능선 등로의 전망대에 도착하여 잠시 조망을 봅니다.


      ▼ 11:59(01h39m) 전망대에서 우리가 진행해야할 방향을 조망합니다.


      ▼ 12:07(01h47m) '말발도리'입니다.


         (말발도리?)

         키가 2m 정도이며 밑에서부터 많은 가지가 나와 모여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앞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나 있으며, 잎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흰색의 꽃이 5~6월에 줄기끝에 산방꽃차례로 피는데 연한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꽃잎은 5장,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열매는 삭과로 9~10월에 익는다. 골짜기의 바위틈에 자라며, 땔나무로 쓰인다.

         매화말발도리는 한국에서 자라는 말발도리속(―屬 Deutzia) 식물로 4월에 흰꽃을 

         피우므로 '매화'라고도 부르며, 잎겨드랑이에서 1~3송이씩 모여 핀다.

         잎에는 별 모양의 털이 나 있으며, 수술대 양쪽으로 화살날개처럼 생긴 돌기들이 

         달려 있다.

         말발도리속 식물은 원예용으로 널리 심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들어온 빈도리(D. crenata)·애기말발도리(D. gracilis) 등을 많이 

         심는다.

         이들은 모두 꽃이 총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로 핀다.


      ▼ 12:10(01h50m) 능선길 이동중 폐헬기장을 지나갑니다.


      ▼ 12:12(01h52m) 헬기장 부근 낮은 봉우리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12:15(01h55m) 황석산 정상 1.3km, 유동마을 2.8km 이정표를 지나갑니다.


      ▼ 12:18(01h58m) 낮은 오르막이 지속 반복되어 힘들어 합니다.


      ▼ 12:29(02h09m) 로프길도 간혹 나타납니다.


      ▼ 12:32(02h12m)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 12:35(02h15m) 다시 조그마한 봉우리로 올라가기 위해 로프길을 이용합니다.


      ▼ 12:37(02h17m) 지나고 보니 꽤 긴 로프길이었습니다.


      ▼ 12:38(02h18m) 잠시 바위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 12:38(02h18m) 바위전망대 바로 옆의 바위군(群)을 지나갑니다.


   ▼ 12:42(02h22m) 미역줄나무입니다.


      ▼ 12:49(02h29m) 당초 계획했던 망월대(황석산 남봉)직전으로 올라오면 만나는 길입니다.


      ▼ 12:51(02h31m) 계속 황석산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허기가 지기 시작합니다.


      ▼ 12:58(02h38m) 조그마한 암봉을 오르고...


      ▼ 12:58(02h38m) 황석산 정상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 12:59(02h39m) 조그마한 돌탑을 지나서.....


      ▼ 12:59(02h39m) 황석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조망됩니다.


      ▼ 12:59(02h39m) 황석산 북봉 전경입니다.


      ▼ 13:06(02h46m) 황석산 직전 안부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


      ▼ 13:54(03h34m) 약 40분간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황석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 13:54(03h34m) 정상 방향으로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 13:54(03h34m) '고들빼기'입니다.


      ▼ 13:57(03h37m) 암봉으로 이루어진 북봉 전경입니다.


      ▼ 13:57(03h37m) 북봉에 있는 자연이 쌓은 돌탑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 13:57(03h37m) 북봉의 원경 전경입니다.


      ▼ 13:57(03h37m) 황석산 정상을 바로 아래에서 조망해 봅니다.

         완전히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좌측으로 돌아서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 13:58(03h38m) 황석산 정상과 북봉 사이에 황석산성터가 조망됩니다.

         우리는 정상에 오른후 북봉 방향 이동시 이곳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 14:00(03h40m) 정상 아래에 있는 황석산성터에 도착했습니다.

         산성문을 지나 우측 정상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14:01(03h41m) 황석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우리가 왔던 방향은 유동마을이고, 좌측으로 우전마을로 하산하는 길의 삼거리입니다.


      ▼ 14:02(03h42m) 황석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 거망산 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행해 왔던 방향은 유동마을/우전마을 방향입니다.


      ▼ 14:03(03h43m) 황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전경입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데크가 없어 위험하게 정상으로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 14:05(03h45m) '꼬리진달래'입니다.


      ▼ 14:05(03h45m) 데크가 없을 때 정상 직전인 이곳이 아찔했던 곳인데 이제는....

         특히 겨울철 얼음이 얼었을 때에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 14:14(03h54m) 정상에서 바라본 망월대(남봉) 전경입니다.

      우리는 아래 사진의 남봉 좌측 등로로 이동해 왔습니다.


      ▼ 14:14(03h54m) 우리가 진행해 왔던 지능선길 전경입니다.


      ▼ 14:14(03h54m) 정상석 전경입니다.

         황석산 정상 주위는 사방이 깎아지를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정상의 공간이 매우 좁습니다.

         몇 년전만해도 바로 옆에 조그마한 자연석으로 만든 정상석이 있었는데....


      ▼ 14:16(03h56m) 정상에서 바라본 북봉 방향 전경입니다.


      ▼ 14:16(03h56m) 북봉 직전 거북바위가 조망되고 멀리 거망산 방향이 조망됩니다.


      ▼ 14:18(03h58m) 정상을 떠나 거망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유동마을 방향은 우리가 왔던 방향입니다.


      ▼ 14:21(04h01m) 북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14:25(04h05m) 황석산 정상과 북봉 사이의 황석산성에서 바라본 황석산 정상 전경입니다.

         비수의 칼날처럼 뾰죡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 14:27(04h07m) '사위질빵'입니다.


         (사위질빵?)

         한여름의 태양이 더욱 이글거리는 8월 초중순쯤 야산 자락의 둔덕이나 들판의 높다란 두렁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꽃 덩굴이 하나 있다.

         뭔가 사연을 간직한 듯한 이 식물이 바로 사위질빵이다.

         이 나무는 다른 물체를 감거나 허락도 없이 빨판으로 붙잡고 일방적인 ‘내 사랑’을 호소하는

         스토커가 아니라, 자기보다 높다고 생각되는 아무것에나 넉살 좋게 그냥 올려다 걸친다.

         사위질빵은 초록의 잎을 배경으로 자그마한 꽃대가 쑥 올라오면서 동전 크기만 한 상앗빛

         꽃들이 무리 지어 핀다.

         하나하나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독특한 모양을 갖는다.

         꽃받침이 변한 네 장의 꽃잎 위에 같은 색의 가느다란 수술이 뻗어 있다.

         이런 꽃수백 수천 송이가 모여서 이루는 사위질빵 꽃무리는 자칫 단순해지기 쉬운 여름의

         초록바다를 풍요롭게 하는 악센트다.


         흔히 주변에서 만나는 사위질빵은 굵은 덩굴이 잘 보이지 않아 1년짜리 풀 덩굴이려니 하고

         생각하기 쉬우나 회갈색의 굵은 덩굴이 만들어지는 나무덩굴임에 틀림없다.

         북한 사람들은 느낌대로 그냥 ‘질빵풀’이라고 했다.

         나무 이름인 사위질빵에는 숨겨진 깊은 뜻이 있다고 한다.

         질빵은 짐을 질 때 사용하는 멜빵을 말하므로 사위의 멜빵이 된다.

         한편 비슷하게 생긴 덩굴로 할미밀망이 있는데, 할미질빵, 혹은 할미밀빵이라고도 부른다.

         이를 두고 임경빈 교수는 재미있는 풀이를 하고 있다.

         사위질빵은 덩굴이 가늘고 약하여 큰 짐을 옮기는 멜빵으로 부적합하고,

         할미밀망은 덩굴이 굵고 튼튼하여 무거운 짐을 나르는 데 제격이다.

         귀한 사위가 힘든 일을 하지 않도록 지게의 멜빵끈을 끊어지기 쉬운 사위질빵으로 만들어

         조금씩 짐을 나를 수 있게 한 반면에 항상 들볶아대는 ‘얄미운 사람’인 시어머니에게는 튼튼한

         할미질빵으로 멜빵끈을 만들어 골탕을 먹였다는 해석이다.

         사위질빵은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낙엽 덩굴 나무로 잎자루마다 잎이 세 개씩 달리는

         3출엽이며 마주나기로 달린다.

         갸름한 작은 잎은 끝이 뾰족하고 깊이 팬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가을까지 꽃이 피며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같이 들어 있다.

         열매가 익어 가면 작은 씨앗 끝에 흰 깃털이 호호백발 할머니의 머리카락처럼 짧게 밑으로

         처진다.

         여기에는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서 ‘아들딸 낳고 잘 살라’는 선조들의 음덕이 배어 있다.

         줄기는 한방에서 ‘여위(女萎)’라 하여 열이 날 때나 부종, 설사 등에 사용했다.


         사위질빵은 집안이 벌족이라서 사촌들만 해도 수십 종이다.

         할미밀망, 사위질빵 등 잎에 커다란 톱니를 가진 부류와 위령선, 으아리 등의 톱니가 없는

         부류가 있고, 종덩굴 종류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중국 원산의 위령선은 예부터 약재로 유명한데, 고려 문종 33년(1079)에 송나라 사신인

         왕순봉 편에 보내온 100가지 한약에 위령선이 들어 있었으며, 세종 5년(1423)에는 중국 약재와

         비교하여 새로 진짜 씨를 얻은 14종의 약재 중에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였다.

         그 외에 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주먹만 한 하얀 꽃을 달고 있는 큰꽃으아리가 있다.

         (우리나무의 세계에서 발췌)


      ▼ 14:30(04h10m) 산성을따라 이동해야 거북바위 위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 우회길을

         이용하는 바람에 거북바위를 지나쳐서.....


      ▼ 14:34(04h14m) 거북바위를 지나쳐서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거북바위와 황석산 정상, 그리고 남봉 망월대를 조망합니다.


      ▼ 14:34(04h14m) 거북바위는 마치 커다란 남근같은 형상으로도......


      ▼ 14:35(04h15m) 황석산 정상과 남봉 전경입니다.


      ▼ 14:36(04h16m) 황석산 정상에서 400m이동한 이정표입니다.


      ▼ 14:36(04h16m) 황석산 북봉 위험구간을 피해 좌측 우회로로 이동합니다.


      ▼ 14:37(04h17m) 북봉 암봉을 피해 아래로 한참을 내려갑니다.


      ▼ 14:38(04h18m) 성같이 쌓인 바위 담을 지나갑니다


      ▼ 14:40(04h20m) 북봉 암봉 밑으로 우회 이동하기 위해 로프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 14:41(04h21m) 동절기에는 약간 까칠한 로프길일 것 같습니다.


      ▼ 14:50(04h30m) '야생둥글레'입니다.


      ▼ 14:51(04h31m) 황석산 북봉 위험구간을 지난 출구 지점에 있는 안내표지입니다.

         북봉 진입하는 반대쪽에 있는 위험 안내표지입니다.


      ▼ 14:51(04h31m) 북봉 암봉 이후에는 걷기 좋은 평지길이 이어집니다.


      ▼ 14:53(04h33m) '쥐오줌풀'입니다.


         (쥐오줌풀?)

         쥐가 오줌을 눈 풀이라는 이름은 이 식물의 뿌리에서 쥐 오줌 냄새가 나서 붙여졌다.

         땅속에서 가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번식하는데, 뿌리는 수염뿌리이다.

         쥐오줌풀은 또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숙근성이란 해마다 묵은 뿌리에서 움이 다시 돋는 식물을 말한다.

         곧 가을이 지나 지상 식물부가 모두 사라져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봄이 되면 뿌리에서

         싹이 올라오는 식물이다.

         쥐오줌풀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비교적 토양이 비옥한 곳과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잘 자라며, 키는 40~80㎝이다.

         잎은 지상부로 올라오고 난 후에 뿌리에서 나온 잎이 자라지만 개화 때에는 뿌리에서 나온

         잎이 없어지고 줄기에서 자란 잎이 나온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5~7개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는데, 원줄기 끝과 옆 가지에서 둥근 형태로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8월경에 길이 0.4㎝ 정도로 꽃잎이 붙은 자리에 달린다.

         열매에는 짧은 깃털이 있어서 가을의 약한 바람에도 쉽게 떨어져 나가는데, 이는 쥐오줌풀이

         살아가는 방법이다.

         마타리과에 속하며, 길초, 긴잎쥐오줌, 줄댕가리, 은댕가리, 바구니나물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도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유럽에서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뿌리를 약재로 사용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타이완,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 14:57(04h37m) 들머리인 유동마을과 날머리인 용추폭포 사이의 탁현마을로 하산하는

         이정표입니다.


      ▼ 14:57(04h37m) 주능선에 붙은 위치표시는 1-?롤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 14:59(04h39m) '찔레꽃'입니다.


         (찔레꽃?)

         1941년 일제 강점기에 나온 이 노래는 광복과 한국동란을 거치면서 고향을 떠난 수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는 노래로 유명해졌다.

         시작 부분인 ‘찔레꽃 붉게 피는’이란 구절은 식물학자의 눈으로 보면 맞지 않는 표현이다.

         원래 찔레꽃은 백옥같이 하얀 꽃이며, 토양조건이나 개체에 따라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드물게 있을 뿐이다.

         남쪽나라는 통상적으로 남해안을 말한다.

         해안 백사장에는 어김없이 붉은 꽃이 피는 해당화가 자랐고 지방명도 찔레다.

         작사자가 본 찔레는 해당화였다.

         그러나 문학작품이나 노래가사에 등장하는 식물이름이 틀렸는지 맞는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노릇이다.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면 그만이다.

         찔레꽃은 다른 어떤 나무보다 해맑은 햇살을 좋아한다.

         그래서 숲속 그늘의 음침한 곳에서는 잘 만날 수 없다.

         숲 가장자리의 양지 바른 돌무더기는 찔레가 가장 즐겨하는 자람 터다.

         개울가의 무넘기도 잘 찾아가는 곳이다.

         긴 줄기를 이리저리 내밀어 울퉁불퉁한 돌무더기를 포근하게 감싼다.

         그런 다음 5월의 따사로운 햇빛을 잘 구슬려 향긋한 꽃내음을 만들어낸다.

         다섯 장의 꽃잎을 활짝 펼치고 가운데에 노란 꽃술을 소복이 담아둔다.

         꽃의 질박함이 유난히도 흰옷을 즐겨 입던 우리 민족의 정서에도 맞는 토종 꽃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야장미(野薔薇), 우리말로 들장미다.

         합창곡으로도 귀에 익은 〈들장미〉가 있고, 만화 영화 〈들장미 소녀 캔디〉도 많은

         사람들이 어린 날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서양의 들장미는 우리의 찔레꽃처럼 하얀 꽃이 아니라 붉은 꽃이 많아 우리가 느끼는

         정서와는 다르다.

         동양의 찔레꽃 이야기는 중국의 《시경》 〈용풍〉 편에 〈담장의 찔레꽃(牆有茨)〉이란 시

         한 수가 있고, 일본의 《만엽집》에도 찔레꽃 노래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찔레꽃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가를 찾을 수 없다.


         찔레꽃은 옛사람들에게는 아픔과 슬픔을 알려주는 꽃이기도 했다.

         찔레꽃이 필 무렵은 모내기가 한창인 계절이다.

         안타깝게도 이 중요한 시기에 흔히 가뭄이 잘 든다.

         그래서 특히 이때의 가뭄을 ‘찔레꽃가뭄’이라고도 한다.

         또 배고픔의 고통을 예견하는 꽃이었다.

         찔레 꽃잎은 따서 입에 넣으면 아쉬우나마 배고픔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이어서 돋아나는 연한 찔레 순은 껍질을 벗겨서 먹으면 약간 달콤한 맛까지 있다.

         가을철에 열매는 굵은 콩알만 한 크기로 빨갛게 익는다.

         열매는 영실(營實)이라 하여 약으로 쓴다.

         《동의보감》에는 “각종 종기와 성병이 낫지 않는 것과 머리에 나는 부스럼과 백독창

         (白禿瘡) 등에 쓴다”라고 했다.

         뿌리 역시 “열독풍으로 종기가 생긴 것을 치료하며, 적백이질과 혈변으로 피를 쏟는 것을

         멎게 하고, 어린이가 감충(疳蟲)으로 배가 아파하는 것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찔레란 이름은 ‘가시가 찌른다’라는 뜻에서 온 것으로 짐작된다.

         《동의보감》에는 열매를 ‘딜위여름’, 《물명고》에는 ‘늬나무’라고 했다.

         찔레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며 키가 2미터 정도이고 가지가 밑으로 처져서 덩굴을 만든다.

         또한 작은 잎 5~9개가 모여 겹잎을 이룬다.

         빗살 같은 톱니를 가진 턱잎은 잎자루와 합쳐져 있다.

         새하얀 꽃이 가지 끝에 5~10여 송이씩 모여 핀다. 빨간 열매는 겨울까지 남아 배고픈 산새나

         들새의 먹이가 된다.


      ▼ 14:59(04h39m) 능선길은 지속 여유있는 평지길이 이어집니다.


      ▼ 15:00(04h40m) '미나리아제비'입니다.


         (미나리아재비?)

         할미와 각시, 애기, 아재비, 사촌, 며느리 등 식물 이름에 사람이 붙은 것이 더러 있다.

         이렇게 식물에 사람을 뜻하는 명칭이 붙는 것은 그 식물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중 아재비는 본래와 비슷하지만 좀 더 큰 경우에 붙여지는 명칭이다.

         그래서 동물 이름에 아재비가 붙으면 좀 무섭기도 하다.


         미나리아재비 역시 미나리보다는 커서 키가 50~70㎝이다. 미나리는 20~50㎝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꽃이 다른데, 미나리아재비는 노랗지만 미나리는 흰색이다.

         또 미나리아재비는 흰색 털이 많이 나 있지만 미나리는 털이 없는 것도 다른 점이다.

         미나리아재비는 우리나라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의

         약간 건조한 땅에서 자란다.

         특히 논둑이나 밭둑에 잘 자란다. 잎은 길이가 2.5~7㎝, 폭이 3~10㎝로 뭉쳐서 난다.

         잎자루는 길고 오각상 원심장형으로서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꽃은 6~7월에 짙은 노란색으로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붙는다.

         열매는 8~9월경에 길이가 2~2.5㎝ 정도로 달리는데, 약간 편평하며 끝에 짧은 돌기가 있다.

         특이한 것은 꽃으로 마치 유화로 그린 그림처럼 반짝거린다.


         미나리아재비과는 전 세계에 1,500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도 106종이나 살고 있을 정도로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흔히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대표종으로 놋동이, 자래초, 바구지, 참바구지라고도 한다.

         줄기는 식용,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미나리아재비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꽃말은 ‘천진난만’이다.(야생화백과사전 발췌)


      ▼ 15:20(05h00m) 수풀 우거진 시원한 이동길이 지속됩니다.


      ▼ 15:25(05h05m) 각 산악회의 리본들이 황석산의 유명세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 15:30(05h10m) 위치표시 1-6번 위치목을 지나갑니다.


      ▼ 15:30(05h10m) 이곳에서 장자벌마을로 하산키로 합니다.


      ▼ 15:31(05h11m) 이곳 등로도 산행에 많이 이용되는 코스입니다.

         20여년 전쯤 이곳 등로를 이용한 기억이 있습니다.


      ▼ 15:32(05h12m) 하산길은 불당골로 다소 내리막 급하게 진행됩니다.


      ▼ 15:34(05h14m) 작은 로프길도 만납니다.


      ▼ 15:41(05h21m) '함박꽃' 혹은 '산작약이라고 합니다.


      ▼ 15:52(05h32m) 이 코스는 3-?로 명명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현위치는 7부능선입니다.


      ▼ 16:00(05h40m) 수풀우거진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 16:04(05h44m) 하산길에 만난 거북등같이 생긴 멋진 바위입니다.





      ▼ 16:10(05h50m) 하산지점 1.81km 전방 이정표를 지나갑니다.


      ▼ 16:10(05h50m) 현위치 5부 능선으로 3-1위치표시목을 통과합니다.


      ▼ 16:11(05h51m)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조릿대길을 만납니다.


      ▼ 16:27(06h07m) 이곳 계곡에도 물 한방울 찾기가 어렵습니다.


      ▼ 16:32(06h12m) 계곡길 거의 끝나가는 지점에서 물이 있는 계곡길을 만납니다.


      ▼ 16:37(06h17m) 좌측은 사유지로 야영객을 위한 시설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 16:40(06h20m) 장자벌 마을 560m전방 이정표입니다.


      ▼ 16:40(06h20m) 하산길 막바지에 있는 청량사라는 조그마한 사찰의

         부처님 진신사리보탑이라고 합니다.



      ▼ 16:40(06h20m) 청량사 대웅전 전경입니다.


      ▼ 16:58(06h38m) 대웅전 옆 산물을 이용한 수돗가에서 땀을 훔치고 이동키로 합니다.


      ▼ 17:05(06h45m) 하산길에 본 오미자 농장 전경입니다.


      ▼ 17:07(06h47m) 하산길 145m전방 이정표를 지나갑니다.


      ▼ 17:09(06h49m) 청량사입구 도로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산행을 모두마칩니다.

         이 위치는 들머리인 유동마을과 날머리인 용추폭포 사이에 있는 등로로,

         이 다리 건너에 있는 천궁민박식당을 오래전에 이용한 기억이 있습니다.


      ▼ 뒷풀이로 갔던 상림숲 옆의 한정식 집니다.


      ▼ 늘봄가든식당에서 먹은 오색조밥이라는 한정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