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꽃놀이를 겸한 산행으로 산과 꽃구경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곳으로 산행지를
선정했습니다.
전국에 이런 일타양피를 가진 산행지가 그렇게 흔하지 않아 산행지 선정에 고심하던 차에
하동 화개마을에 벚꽃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근이 산행후 경남 하동의 '10리 벚꽃길'
로 유명한 화개장터에서 쌍께사 입구까지의 벚꽃터널과 인근에 있는 촛대봉(728m)과
황장산(887m)으로 정했습니다.
코스는 화개 장터에서 촛대봉을 거쳐 쌍게사 입구쪽으로 하산하여 화개장터까지 이어지는
10리 벚꽃길로 이어지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대개 꽃놀이니아 단풍놀이를 겸한 산행은 그 시기를 맞추는 것이 가장 관건이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난 아쉬운 산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상했던 꽃놀이는 갑작스런 기상 현상인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으로 순식간에
꽃놀이가 눈놀이 산행으로 바뀌었습니다.
4월 날씨에 따뜻함은 커녕 강한 바람과함께 쏟아진 눈은 말 그대로 경루 산행에 버금가는
추위와 얇은 옷으로 무장한 산꾼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아울러 당초에 예상했던 꽃놀이는 길바닥에 떨어진 꽃잎으로 만족해야했고,
그나마 하산길에 만났던 야생화로 눈을 즐기며 보상받는데 즐거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산행은 당초 황장산까지 계획했으나 일부를 제외하고 17km에 이르는 긴 구간을
포기하고 14km정도의 촛대봉까지만 산행키로 결정하였지만 이마저도 다 떨어져버린
벚꽃길 탐방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아래 벚꽃길 중간에서 중단하였습니다.
촛대봉은 지리산 언저리에 있는 산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지리산 남부 능선인 삼신봉과 성제봉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산으로 이날도 지리산
천왕봉에 내린 눈으로 빼어난 자태를 연출하는 정상의 설경을 만끽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촛대봉?)
3개 도에 걸쳐 있는 삼도봉(1499m)에서 불무장등(1446m)을 거쳐 통꼭봉(904m) 황장산(942m)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통꼭봉 바로 아래에서 신분이 갈린다.
통꼭봉까지가 지리산 국립공원 권역이고 그 아래 황장산 촛대봉은 아쉽게도 국립공원 밖이다.
산깨나 탄다는 하동사람들의 대부분은 황장산까지는 그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촛대봉을 알고
있는 경우는 아예 없었음을 밝혀둔다.
촛대봉 정상석엔 722m로 표기돼 있지만 새 지형도에는 728m로 적혀 있다.
(산행개요)
1. 산행날짜 : 2018.04.07(토) 날씨 : 강풍에 눈옴
2. 산행시간 : 09시52분 ~ 13시13분(5시간20분)
3. 이동, 도상거리 : 10.53km, 10.13km
4. 평균속도 휴식 포함 : 1.97km/h
휴식 제외 : 2.20km/h
5. 고도 : 733m ~ 31m(702m) - 최고봉이 728m 이므로 gps오차 참조
6. 오르막 거리, 속도 : 4.31km, 1.84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6.07km, 2.49km/h
8. 휴식 횟수, 시간 : 1회, 33분(중식시간)
9. 산행 코스
화개장터 황장산 들머리 ▷ 318봉 ▷ 586봉 ▷ 올빼미바위 ▷ 686봉 ▷ 촛대봉(728m)
▷ 새끼미재 ▷ 만항마을 ▷ 용강마을 ▷ 지리산 하동분소 ▷ 온천모텔사우나 ▷ 삼신마을
▼ 당초 산행계획시 작성한 산행지도로 황장산까지 계획에 포함하였습니다.
실제 산행은 촛대봉을 지나 새끼미재를 거쳐 만항마을, 용강마을로 하산했습니다.
▼ 촛대봉의 위치를 가늠해 볼수 있는 위성도로 왼쪽 하늘색은 대간길이고, 우측 하늘색은
낙동정맥 길입니다.
▼ 산행궤적으로 우측 주황색은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 등고선 산에 나타낸 산행궤적입니다.
▼ 산행궤적에 따른 해발고도표 입니다.
▼ 하동군내 진입 도로 주변에는 벚꽃으로 절정이었지만......
▼ 09:55(00h00m) 들머리인 화개장터 입구에 있는 식당 공간에서 하차합니다.
▼ 09:56(00h01m) 우측이 옛날 화개장터로 들머리는 옛날 화개장터 바로 앞에 있습니다.
(화개장터?)
화개장터는 옛 화개장 터에 현대에 들어와 복원한 재래식 시장이다.
‘화개시장’이라고도 부르지만 옛 명칭을 그대로 써서 ‘화개장터’로 부르는게 일반적이며,
공식 명칭 역시 ‘화개장터’이다.
화개장은 본래 화개천이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열리던 장으로, 섬진강의 ‘가항종점
(可航終點)’ 즉 행상선(行商船) 돛단배가 들어올 수 있는 가장 상류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러한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이곳에 대규모의 장터가 들어서게 되었다.
화개장은 영남과 호남의 경계에 있으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소속되어 있고,
5일마다 정기적으로 장이 섰다.
조선 시대 때부터 중요한 시장 중의 하나로 주로 지리산 일대의 산간 마을들을 이어주는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옛날에는 섬진강의 물길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하여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이 시장에 모여, 내륙에서 생산된 임산물 및 농산물과 남해에서 생산된
해산물들을 서로 교환하였다.
화개장이 언제부터 형성되어 상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없지만, 『화개면지』에서는 「조선 시대 하동 지역의 시장 분포[1770-1830]」라는
제하(題下)에서 당시의 시장 다섯 곳을 소개하면서,
화개장은 1770년대에 1일·6일 형식의 오일장이 섰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하동군사(河東郡史)』의 기록을 보면 1913년경에는 2일·7일 형식으로 장이 서다가
1928년경부터 1일·6일로 바뀌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니,
중간에 개시 일에 다소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동군사(河東郡史)』에서는 “옛적에는 화개장이 전국 7위의 거래량을 자랑한
큰 시장이었고", "남원과 상주의 상인들까지 모여들어 중국 비단과 제주도 생선까지도
거래를 했다.”고 적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로서는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상당히 컸던 것임을 알 수가 있다.
해방 이후에도 1일과 6일에 서는 정기시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6·25 전쟁 이후 지리산의 빨치산 토벌 등으로 산촌이 황폐해지면서 화개장도 함께
쇠퇴해 갔다.
1948년 김동리(金東里)가 소설 「역마(驛馬)」를 쓸 당시의 낭만어린 화개장터는 현대화
바람에 의해 사라지고, 현재 그 자리에는 상설 상점 및 식당, 그리고 노래방과 술집 등
유흥업소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해버렸다.
지금은 화개면사무소 앞 쪽 화개다리 옆에 1997년부터 복원한 현대식 화개장터가 옛날
전통시장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09:56(00h01m) 구 화개장터 앞의 주차장이 본격적인 들머리 장소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간판은 '수&수' 라고 쓰인 간판입니다.
▼ 09:56(00h01m) 대나무 밭사이로 들머리 계단이 나타납니다.
▼ 09:57(00h02m) 대나무 사이로 급한 오르막이 드러나 보입니다.
▼ 09:57(00h02m) 황장산 등산로 안내도입니다.
(황장산(黃누를황,獐노루장,山뫼산)??)
지리산 황장산은 불무장등 능선으로 불무장등, 통꼭봉, 황장산, 촛대봉을 일으켜 세우고
섬진강에 그 꼬리를 내린다.
황장산은 지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에서 삼도봉을 거쳐 남쪽으로 뻗어내린
불무장등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황장산의 한문 표기가 잘못되어, 지금은 ‘누른 노루’라는 ‘황장산(黃獐山)’으로 쓰고
있으나 원래의 지명은 정상(고개)까지 멀고도 먼 산이라는 뜻인 ‘항장산(項長山)’이었다.”
봉(峯)이 아닌 불무장등(不無長嶝·1,446m)이란 한자 이름 그대로 ‘없지 아니한 긴 산등성이’
처럼 그저 밋밋한 고갯마루 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표기는 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뜻하는 반야(般若) 또는 불모(佛母)란 용어를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
불모장등은 반야봉에서 시작한 반야장등에 있는 가장 높은 산이다.
반야라는 중복된 글자를 피하고 같은 의미인 불모장등(佛母長嶝)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불모’는 ‘불무’로도 읽어 현재의 ‘불무장등’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불무장등 능선도 반야봉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화개면 탑리까지 이어진 능선을
이른다”는 것이다.
황장산도 지리산의 일부분 이지만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지역이라
산불방지기간이면 부분적으로 출입이 제한되는 지리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좋다.
황장산에서 2.6km거리에 남근석 또는 올빼미바위라고도 하는 촛대봉이 있다.
‘촛대봉(721.5m)에서, 화개 5.0km, 황장산 2.6km, 당재 3.4km이다.
봉래봉 또는 삼각봉이라 불렸다는 이곳은 숲에 가려 조망은 좋지 않다.
다행히 정상석 뒤편이 트여 삼신봉을 중심으로 지리산 남부능선과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읽을 수 있다.
오른편에 시루봉 원강재 형제봉도 보인다.
정상석 뒤로는 삼신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다.
촛대봉에서 황장산까지는 1시간정도 걸린다.
▼ 09:57(00h02m) 황장산 개요도입니다.
▼ 09:57(00h02m) 산행들머리에서 만난 '금낭화'입니다.
(금낭화(금낭화)?)
처음에는 중국이 원산지로 여겨졌으나 한국의 천마산, 가평, 설악산, 전북 완주 등지의
중부지역 산지에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어 한국도 원산지임이 밝혀졌다.
강원도 일대에 여행을 하다보면 집집마다 화단에 심어 가꾸는 인기 있는 원예종이다.
보통 2년은 가꾸어야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꽃은 5∼6월에 옅은 분홍색으로 피어난다.
줄기 끝에 차례로 피어나고 꽃모양은 볼록한 주머니 모양이다.
꽃잎은 4개가 모여서 심장모양으로 되고 바깥 꽃잎 2개는 밑 부분이 꿀주머니로 된다.
안쪽 꽃잎 2개가 합쳐져서 관 모양의 돌기가 된다.
꽃받침 잎은 2개로 가늘고 작은 비늘 모양이며 일찍 떨어진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6~7월경에 콩꼬투리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달리고 안에는 검고 광채가 나는 종자가
들어 있다. 꼬투리는 가지 안쪽에서 꽃이 핀 순서에 따라 가지끝 쪽으로 주렁주렁 매달린다.
금낭화는 양귀비과 여러해살이풀로 옛날 여인들이 치마 속에 매달고 다니던 비단으로
수놓아 만들었던 복주머니와 닮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불린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인데 꽃의 모양을 잘 보면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어 겸손과 순종을 나타낸다.
봄에 어린잎을 삶아서 나물로 먹는다. 한약방에서 뿌리채로 말린 것을 금낭(錦囊)이라고 하며,
피를 맑게 하여 곪아서 생기는 염증에 효능이 있어 타박상 · 종기 등의 치료약으로 쓴다.
▼ 10:00(00h05m) 본격적인 들머리로 진입합니다.
▼ 10:00(00h05m) 들머리 진입후 대나무 밭 사이로 급격한 오르막이 나타납니다.
▼ 10:03(00h08m) 지나온 대나무 밭 전경입니다.
▼ 10:06(00h11m) 산행시작 10분만에 도착한 첫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개면 전경입니다.
▼ 10:06(00h11m) 구 화개장터를 새롭게 옮겨 확장해서 조성한 화개장터 전경입니다.
▼ 10:06(00h11m) '청미래덩굴' 개화 전경입니다.
(청미래덩굴?)
삼천리금수강산, 옛사람들은 산 넘고 물 건너 평평한 땅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오순도순
모여 살았다.
시집가고 장가가고 먹을 것, 입을 것을 서로 주고받아야 하니 더우나 추우나 산길을 수없이
넘어 다닐 수밖에 없었다.
청미래덩굴은 사람들이 잘 다니는 산속 오솔길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하디흔한
우리 산의 덩굴나무다.
청미래덩굴은 공식적인 이름이고, 경상도에서는 망개나무, 전라도에서는 맹감나무,
혹은 명감나무라 불린다.
이 중에서도 망개나무란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충북 및 경북 일부 지방에서 자라는
희귀수종인 진짜 망개나무와 혼동하기 쉽다.
청미래덩굴의 잎은 젖살 오른 돌잡이 아이의 얼굴처럼 둥글납작하고, 표면에는 윤기가
자르르하다.
기다란 잎자루의 가운데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한 쌍의 덩굴손은 손끝에 닿는 대로 나무며
풀이며 닥치는 대로 붙잡고 ‘성님! 나도 같이 좀 삽시다’ 하고 달라붙는다.
잡을 것이 없으면 끝이 도르르 말린다.
덩굴줄기를 이리저리 뻗기 시작하면 고약한 버릇이 생긴다.
갈고리 같은 작은 가시를 여기저기 내밀어 자기 옆으로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다니는 것을
훼방 놓는다. 나무꾼의 바짓가랑이를 찢어놓고 그도 모자라 속살에 생채기를 만들어놓는가
하면, 친정나들이를 하는 아낙의 치맛자락을 갈기갈기 벌려 놓는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화가 난 사람들이 낫으로 싹둑싹둑 잘라 놓아도 되돌아서면 ‘약 오르지?’를 외치듯 새 덩굴을
잔뜩 펼쳐놓는다.
청미래덩굴의 가시는 이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산속의 날쌘돌이 원숭이도 꼼짝 못한다는 뜻으로 일본인들은 아예 ‘원숭이 잡는 덩굴’
이라고 한다.
그러나 청미래덩굴은 이처럼 몹쓸 식물만은 아니다.
여러 가지 좋은 일도 많이 한다.
어린잎을 따다가 나물로 먹기도 하며, 다 펼쳐진 잎은 특별한 용도가 있다.
잎으로 떡을 싸서 찌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오랫동안 쉬지 않으며, 잎의 향기가 배어 독특한
맛이 난다.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시골장터에서 흔히 듣던 떡장수의 ‘망개~ 떠억’ 하는 외침은
지나간 세대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망개떡은 청미래덩굴의 잎으로 싼 떡을 말한다.
줄기는 땅에 닿는 곳에서 바로 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나무처럼 땅속을 이리저리 뻗쳐
나가는 땅속줄기(地下莖)를 갖는다.
땅속줄기는 굵고 울퉁불퉁하며 오래되면 목질화된다.
마디마다 달려 있는 수염 같은 것이 진짜 뿌리다.
뿌리 부분에는 어떤 원인인지 명확치 않으나 가끔 굵다란 혹이 생기는데,
이것을 ‘토복령(土茯岺)’이라고 한다.
속에는 흰 가루 같은 전분이 들어 있어서 흉년에 대용식으로 먹기도 했다.
그 외에 주요 쓰임새는 약재다.
옛사람들이 문란한 성생활로 매독에 걸리면 먼저 토복령 처방부터 시작했다.
또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해독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봄의 끝자락에 이르면 잎겨드랑이에 있는 덩굴손 옆에 긴 꽃대가 올라와 우산모양의
꽃차례를 펼친다.
노란빛이 들어간 풀색 꽃이 모여 피고 나면 초록색의 동그란 열매가 열렸다가 가을에는
빨갛게 익는다.
다 익은 열매는 속에 황갈색의 씨앗과 주위에 퍼석퍼석하게 말라버린 약간 달콤한 육질이
들어 있다.
먹을 것이 없던 옛 시골 아이들은 ‘망개 열매’가 시고 떫은 초록일 때부터 눈독을 들인다.
익은 열매는 달콤한 맛을 보려고 오가며 가끔 입속에 넣어보곤 한다.
항상 조금 더 맛있고 씹히는 부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으로 유년을 보낸 기억이
새롭다.
육질이 거의 메말라 버린 열매는 덩굴에 매달린 채로 겨울을 넘겨 다음해 봄이 되어도
그대로 달려 있다.
줄기의 뻗음이 멋스러워 꽃꽂이 재료로 우리 주변에서 만나기도 한다.
▼ 10:09(00h14m) 전망대 바로 위에 조그맣게 쌓여진 돌축대를 만나지만 용도는????
▼ 10:13(00h18m) 멋진 소나무 숲길로 이어갑니다.
▼ 10:14(00h19m) 산행 20분만에 낮게 쌓여진 축대를 만나고....
▼ 10:15(00h20m) 축대를 오르니 잘 가꾸어진 가족 묘지가 나타납니다.
묘지 좌측으로 이어진 길로 이동해야 합니다.
▼ 10:18(00h23m) '철쭉꽃'을 만납니다. 연달래라고도 합니다.
진달래보다는 늦게 개화하고, 산철쭉보다는 일찍 개화하는 야생화입니다.
▼ 10:32(00h37m) 조그마한 암릉길도 만납니다.
▼ 10:39(00h44m) 규모가 큰 잘생긴 노송을 만납니다.
▼ 10:41(00h46m) 노송이 서있는 위쪽에 넓다란 평평바위가 나타납니다.
▼ 10:41(00h46m) 넓은 바위를 지나 암릉 능선으로 이동합니다.
▼ 10:42(00h47m) 암릉을 지나자 잠시 아래로 이동해야 합니다.
▼ 10:50(00h55m) 이어지는 힐링산길입니다.
그렇지만 낮은 기온에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많이 낮습니다.
▼ 10:52(00h57m) 다시 약간의 오르막으로 이동합니다. 오르내리막이 다소 있습니다.
▼ 10:58(01h03m) 지리산 둘레길16구간에 포함된 작은재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작은재 4거리는 진행방향에서 ← 구례, ↑ 촛대봉, → 법화마을로 이어지는 4거리입니다.
▼ 10:58(01h03m) 지리산 둘레길16구간 이정표입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10.6km의 지리산둘레길입니다.
하동에서 구례를 넘나들었던 작은재가 이어진 길입니다.
목아재에서 당재로 넘어가는 길은 옛날 화개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연곡사와 피아골을
살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10:58(01h03m) 지리산 둘레길 16구간 궤적으로 작은재 위치입니다. 우측 하단이 화개장터입니다.
우리는 작은재에서 흰색선을 따라 능선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10:58(01h03m) 작은재에서 촛대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구례에서 법하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지리산 둘레길 16코스길입니다.
▼ 10:58(01h03m) 작은재에서 법하마을로 하산하는 길 전경입니다.
▼ 10:58(01h03m) 작은재에서 구례방향으로 이동하는 길 전경입니다.
▼ 10:58(01h03m) 작은재에서 촛대봉/황장산 방향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 11:08(01h13m) 다소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 11:11(01h16m) 바람에 넘어진 고목들이 누워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 11:24(01h29m) 4월 때아닌 눈으로 진달래 꽃잎과 함께 겨울과 봄을 한꺼번에 경험하게 해줍니다.
▼ 11:26(01h31m) 작은재에서 900m를 이동했습니다.
▼ 11:26(01h31m) 눈바람에 추위를 느끼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 11:30(01h35m) 촛대봉 전 586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 11:31(01h36m) 586봉에 있는 지적표시점입니다.
▼ 11:31(01h36m) 지적 삼각점에 대한 설명으로 측량 및 인명구호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 11:35(01h40m) 촛대봉을 향해 좁은 능선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11:38(01h43m) 피다만 진달래꽃과 하얀 눈이 대조적입니다.
▼ 11:38(01h43m) 화개삼신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나갑니다. 우리는 촛대봉 방향으로....
▼ 11:38(01h43m) 우리가 위치한 지점은 삼각점 봉우리와 촛대바위(올빼미바위) 사이입니다.
▼ 11:39(01h44m) 삼신마을 갈림길을 지나 촛대봉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 11:41(01h46m) 바위로 둘러쌓여진 묘지를 지납니다.
▼ 11:48(01h53m) 올빼미바위 방향으로 급하지 않은 오르막을 이어갑니다.
▼ 11:53(01h58m) 올빼미바위전경입니다. 일명 촛대바위라고도 한답니다.
▼ 11:54(01h59m) 올빼미바위에 위치한 이정표로 촛대봉 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11:54(01h59m) 올빼미바위의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 11:54(01h59m) 올빼미 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성제봉 방향진경입니다.
(성제봉(성제봉)?)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에 걸쳐 있는 산.
하동군 악양면 성제봉은 높이 1,115.2m로 세석고원에서 남쪽 삼신봉으로 뻗어 내린
지리산 남부 능선 끝에 솟아 있다.
성제봉에는 옛 산성을 비롯해 신선대, 통천문 등 기암들이 있고, 섬진강을 바라보는
조망점으로 그 위치가 탁월하다.
성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성제는 형제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형제봉으로 더 잘 알려진 성제봉은 괴상(塊狀)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암석은 암석학적으로는 편마암으로 분류되지만 풍화 양상과 지형 발달은 거의 화강암과
비슷하다.
따라서 산 정상부에 기암괴석과 암석들이 나타나며, 산줄기의 주능선들은 대부분
암석들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부의 암석들이 비탈면을 따라 이동되어 산기슭 정상부부터 거력(巨礫)[기반암에서
떨어져 나온 큰 암석 덩어리]들이 비탈면 여기저기에 분포한다.
다만 일반 화강암과 달리 표층 풍화를 보이는 편마암의 속성 때문에 비탈면 정상부부터
꽤 두터운 풍화층이 발달하여 주 능선부를 제외하고는 식생 발달이 뛰어나다.
거사봉[1,100m]에서 성제봉을 거쳐 고소산성에 이르는 주능선부는 암괴의 노출과 더불어
화강암의 수직 절리(節理)[암석에 외부의 힘이 가해져서 생긴 균열]로 인한 가파른 비탈면의
암벽들이 불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능선과 능선 사이의 비탈면 곡지(谷地)에는 비탈면 정상부임에도 상대적으로
두꺼운 비탈면 이동 물질들이 쌓여 있어서 생태와 식생 밀도가 높은 환경을 나타낸다.
성제봉과 거사봉에서 공급된 거력(巨礫)의 암석들은 고소산성의 성곽을 쌓은 재료가 되었고,
악양분지 서쪽 비탈면 대부분도 거력의 비탈면 이동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다.
즉 악양분지의 서쪽 비탈면은 수천 년에 걸쳐 이동되면서 쌓인 10~20m에 가까운 매우 두꺼운
비탈면 이동 물질들로 덮여 있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이들 암석들이 풍화되어 흙이 발달함으로써 마치 보통의 산비탈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이나 악양분지 서쪽의 마을들은 대부분 이런 비탈면 이동
물질 위에 자리 잡고 있다.
▼ 11:59(02h04m) 이곳부터 촛대봉까지는 제법 오르막이 가팔라지기 시작합니다.
▼ 12:03(02h08m) 큰바위를 만납니다. 산꾼들의 기원을 비는 의식인 지팡이를 받쳐놓았습니다.
▼ 12:03(02h08m) 받혀진 지팡이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 12:03(02h08m) 석문같이 생긴 바위도 있습니다.
▼ 12:04(02h09m) 진달래가 개화하다가 추위에 움추리고 있는 듯한 모습니다.
▼ 12:09(02h14m) 앙상한 가지사이로 겨울 산행에 버금가는 추위를 느끼고 있습니다.
▼ 12:11(02h16m) 정상 직전 마지막 좁은 능선 등로로 이동합니다.
▼ 12:18(02h23m) 노각나무 입니다.
▼ 12:18(02h23m) 노각나무 안내 이름표입니다.
▼ 12:21(02h26m) 작은재에서 3km를 진행해서 촛대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추위와 강풍에 점심 장소를 찾지 못하고 선두는 황장산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12:21(02h26m) 정상에 있는 또다른 이정표 전경입니다.
▼ 12:21(02h26m) 촛대봉 정상석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 12:21(02h26m) 잠시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한 장 남깁니다.
▼ 12:27(02h32m) 당초에는 정상에서 온천모텔사우나 방향으로 하산키로 했지만 점심 장소를
찾기위해(강풍으로 인한 추위를 피할 장소) 황장산 방향으로 새끼미재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 13:04(03h09m) 이곳에서 약 30분간 강풍을 피해 점심 식사를 하고 새끼미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13:05(03h10m) 새끼미재에 도착합니다.
▼ 13:06(03h11m) 새끼미재에서 용강마을로 하산하는 삼거리 전경입니다.
▼ 13:06(03h11m) 새끼미재 갈림길에 위치한 이정표 전경입니다.
▼ 13:06(03h11m) 촛대봉을 지난 직후 새끼미재에서 용강마을로 하산하는 위치입니다.
▼ 13:08(03h13m) 하산길은 인적이 드문 등로로 다소 숲이 우거져 있습니다.
▼ 13:16(03h21m) 하산길에 제법 키가 큰 산죽길을 만납니다.
▼ 13:23(03h28m) 능선길을 따라 하산이 이어집니다.
▼ 13:26(03h31m) '말발도리'입니다.
(말발도리?)
키가 2m 정도이며 밑에서부터 많은 가지가 나와 모여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앞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나 있으며, 잎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흰색의 꽃이 5~6월에 줄기끝에 산방꽃차례로 피는데 연한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꽃잎은 5장,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열매는 삭과로 9~10월에 익는다. 골짜기의 바위틈에 자라며, 땔나무로 쓰인다.
매화말발도리는 한국에서 자라는 말발도리속(―屬 Deutzia) 식물로 4월에 흰꽃을 피우므로
'매화'라고도 부르며, 잎겨드랑이에서 1~3송이씩 모여 핀다.
잎에는 별 모양의 털이 나 있으며, 수술대 양쪽으로 화살날개처럼 생긴 돌기들이 달려 있다.
말발도리속 식물은 원예용으로 널리 심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들어온 빈도리(D. crenata)·
애기말발도리(D. gracilis) 등을 많이 심는다.
이들은 모두 꽃이 총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로 핀다.
▼ 13:26(03h31m) '조팝나무'입니다.
(조팝나무?)
키는 1m 정도이고,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난형의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은 4월 초순에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져 핀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로 모두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9월에 골돌(蓇葖)로 익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방향성·밀원식물이며 식용 또는 약용하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최근에는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정원·도로변·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전국 산야에 흔히 자라는 비슷한 종(種)으로는 둥근잎조팝나무·당조팝나무·참조팝나무·
산조팝나무·꼬리조팝나무를 비롯해 약 20여 종이 있으며 모두 관상식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뿌리에 알칼로이드를 함유하여 치열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하고 토탐증 치료에도
쓴다.
▼ 13:26(03h31m) '머위' 종자입니다.
(머위?)
흔히 물기가 많은 곳에서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신장 모양이고 땅속줄기에서 바로 나오며, 지름이 30㎝에 달하고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는 60㎝까지 자란다.
꽃은 흰색이며 이른봄에 비늘처럼 생긴 포(苞)들에 싸인 꽃대 위에서 산방상으로 피는데,
하나하나의 꽃처럼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하나의 두상꽃차례이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꽃차례를 이루며 수꽃은 약간 노란색을 띤다.
잎자루는 껍질을 벗긴 다음 물에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한다.
기침이나 가래가 나올 때 꽃을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땅속줄기는 해열에,
뿌리는 어린이의 태독 치료에 쓰인다.
머위와 비슷한 털머위는 남쪽 지방과 울릉도의 바닷가 숲속에서 자라는데,
머위와 달리 암꽃과 수꽃으로 따로따로 피지 않고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으며,
꽃색도 노란색이다.
털머위의 잎자루도 머위의 잎자루처럼 나물로 먹으며, 잎은 부스럼이나 습진 또는 칼로 베인
상처 등의 치료에 쓰고 물고기를 잘못 먹어 중독되었을 때도 쓴다.
▼ 13:30(03h35m) '자주현호색'입니다.
(자주현호색(=자주괴불주머니)?)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하며 산과 들의 나무 그늘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뿌리는 긴 타원형이고 원줄기는 군생으로 나오며 높이 25~50cm 정도이고 가지가 다소
갈라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잎몸은 전체가 삼각상 난원형으로 3개씩 2회 갈라지며 소엽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쐐기형이며 결각이 있다.
5~6월에 총상꽃차례에 홍자색 꽃이 핀다.
삭과는 길이 15mm, 너비 3~4mm 정도의 긴 타원형이고 밑으로 처지며 흑색 윤기가
있는 종자가 튀어 나온다.
‘큰괴불주머니’와는 달리 꽃이 홍자색이며 곧추 자란다.
독성이 있어 먹으면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이 일어난다.
▼ 13:33(03h38m) 조그마한 계곡을 만납니다. 눈녹은 물로 조그마한 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 13:33(03h38m) 울창한 시룻대 대밭길을 지나갑니다.
▼ 13:35(03h40m) 시룻대 동굴길을 지난 후 맹종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 13:36(03h41m)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솜방망이' 야생화를 즐깁니다.
(솜방망이?)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세계적으로는 중국 동부 및 동북부, 대만,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식물체 전체에 거미줄 같은 솜털이 많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20-70cm다.
뿌리잎은 여러 장이 모여나며, 꽃이 필 때도 남아 있고, 타원형이다.
줄기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밑이 줄기를 조금 감싼다.
꽃은 4-5월에 머리모양꽃 3-9개가 산방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노란색이다.
머리모양꽃은 지름 3-4cm, 가장자리에 혀모양꽃이 있다.
총포는 통 모양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털이 많다. 어린싹은 나물로 먹는다.
▼ 13:38(03h43m) 지나온 촛대봉 능선이 하늘을 배경으로 깔끔히 보입니다.
▼ 13:38(03h43m) 새끼미재와 푸른하늘의 조화입니다.
▼ 13:39(03h44m) '솜방망이'입니다.
▼ 13:47(03h52m) 맞은편 지리산 남부능선의 삼신봉이 조망됩니다.
(삼신봉(三神峰)?)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청암면, 산청군 시천면에 걸쳐 있는 산.
삼신봉[1,284m]은 청학동에서 볼 때 서쪽의 내삼신봉[1,354m]과 중앙의 삼신봉,
동쪽의 외삼신봉[1,288m]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지리산 주능선의 전망대 구실을 하여, 악양으로 흘러내린 성제봉[일명 형제봉] 능선과
멀리 탁 트인 남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삼신봉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천왕봉[1,915m]~반야봉[1,732m]~노고단[1,507m]을
잇는 지리산 주능선이 눈앞에 병풍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전라남도 광양시 백운산과 광양만, 섬진강 하구에서 이어지는 남해가 시계 방향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리산 주능선과 봉우리들은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편마암 산체이다.
단일 암석군으로 이루어졌으면서도 높은 산지와 깊은 계곡이 반복되는 지형기복 양상을
띤다.
북쪽 비탈면에는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의 달궁계곡과 뱀사골,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연휴양림 일대의 계곡, 한신계곡과 칠선계곡이 있으며,
남쪽 비탈면에는 전라남도 구례군의 화엄사 계곡, 화개천 계곡, 악양분지, 청학동 계곡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곡지(谷地)가 발달하지 않은 산지에는 상대적으로 높고 긴 능선들이 발달한다.
영신봉[1,651.9m]에서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동서 방향의 지리산 주능선 남쪽에서 가장 체적이 크고 높은 능선이다.
삼신봉은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전반적으로 험한 산세와 가파른 산지,
높은 식생 밀도를 보인다.
흙산이지만 절리(節理)[암석에 외력이 가해져서 생긴 금]의 발달이 뛰어나고,
커다란 암괴들이 사면에 노출되는 등 돌산의 경관이 나타나기도 한다.
▼ 13:47(03h52m) 하산길 맞은편에 조망되는 쌍계사 전경입니다.
▼ 13:48(03h53m) 하산길 맞은편에 바라본 성제봉 전경입니다.
▼ 13:48(03h53m) 하산길은 고사리밭 사이로 난 길로 이용 이동합니다.
▼ 13:49(03h54m) 하산길에서 바라본 눈 쌓인 천왕봉 전경입니다.
▼ 13:49(03h54m) 당겨서 바라본 천왕봉 전경입니다.
▼ 13:49(03h54m) 천왕봉 좌측으로 제석봉이 조망됩니다.
▼ 13:52(03h57m) 삼신봉과 주능선 전경입니다.
▼ 13:52(03h57m) 성제봉에서 이어지는 주능선 전경입니다.
▼ 13:52(03h57m) 하산길에 바라본 '배꽃(이화)'입니다.
▼ 13:52(03h57m) 만발해 피어있는 배꽃 전경입니다.
▼ 13:53(03h58m) 하산길에 지천에 재배하고 있는 두릅나물 전경입니다.
▼ 13:55(04h00m) 만항마을 주위로 급한 경사지에 조성되어 있는 고사리 밭 전경입니다.
▼ 13:55(04h00m) 꽃이름이????
▼ 13:56(04h01m) '금낭화'입니다.
▼ 14:00(04h05m) 하산길에서 만난 '차나무'입니다.
▼ 14:01(04h06m) 멀리 천왕봉 주능선이 조망됩니다.
▼ 14:02(04h07m) 하산길은 시멘트 포장길로 이어집니다.
▼ 14:06(04h11m) '현호색'입니다.
▼ 14:14(04h19m) 하산길에서 만난 '으름덩굴'입니다.
(으름덩굴?)
조선 10대 임금인 연산군은 포악한 군주로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역대 임금 중 가장 많은 자작시를 남긴 낭만주의자였다.
연산군 6년(1500)에 금방 딴 으름을 승정원에 내리며 이르기를 “승지들은 함께 맛보고
이것으로 농담시[戲詩]를 지어 바치라”고 했다.
아마도 달콤한 으름 맛이 소태맛이었을 것 같다.
무오사화로 수많은 관리들이 목숨을 잃은 지 2년 남짓, 어찌 감히 임금에게 농담으로
시를 지어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답시(答詩)를 어떻게 올렸는지는 찾지 못했지만 승지들은 아마 밤새워 고민했을 것 같다.
어쨌든 임금이 관리들과 나누어 먹을 만큼 맛있는 과일이 으름이다.
갓 열렸을 때는 초록이지만, 가을로 들어서면서 차츰 갈색으로 변한다.
손가락 길이에 소시지처럼 생긴 열매는 익으면 세로로 활짝 갈라진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하얀 육질을 그대로 드러내는데,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
굳이 비교하면 바나나 맛에 가깝다.
으름을 두고 사람들은 성적인 상상을 한다. 벌어지지 않은 열매는 발기한 남근을 상징하고,
벌어진 다음에는 여성의 치부를 연상케 한다.
‘임하부인(林下婦人)’이란 으름의 또 다른 이름은 옛사람들의 보는 눈도 지금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으름덩굴은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무엇을 만나든지 감고 본다.
한자 이름은 목통(木通), 혹은 통초(通草)라고 하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다.
《본초도감》에는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서 양쪽 끝이 다 통한다.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불었을 때 공기가 저쪽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이처럼 덩굴나무의 오래된 줄기는 가운데 있는 골속이 없어져 구멍이 생기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으름덩굴은 다섯 개의 달걀모양 잎이 모여 손바닥을 펼친 것 같은 겹잎을 만든다.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양새다.
으름덩굴은 암수 한 그루지만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보랏빛 꽃잎은 세 장인데, 수꽃은 가운데에 여섯 개의 수술이 잘라 논 밀감 모양으로,
암꽃은 가운데가 바나나처럼 6~9개의 암술이 방사상으로 붙어 있다.
암꽃 꼭지에는 달콤한 점착성의 액체가 붙어 있어서 꽃가루가 여기에 놓이면 수정이 된다.
그러나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면서도 꿀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어떻게 수정이 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등산로를 걷다보면 으름 중에 열매가 없는 석녀를 의외로 자주 만나게 된다.
아마 수정과정이 복잡한 탓으로 짐작된다.
으름덩굴은 약재로도 널리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으름 줄기를 통초(通草, 으흐름너출)라 하여 “다섯 가지 임질을 낫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며 급체로 인사불성된 것을 풀어준다.
몸이 붓는 것을 낫게 하며 몸살을 멎게 하고 구규(九竅)를 잘 통하게 한다.
말소리를 잘 나오게 하고 과로나 과음으로 늘 자려고만 하는 것을 낫게 한다”고 했다.
또한 열매는 “위열(胃熱)과 음식을 먹고 토하는 것을 낫게 한다.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속을 시원하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라고 했다.
또 뿌리는 “목 아래의 혹을 치료하는 데 쓴다”라고 했다.
속(屬)이름 ‘Akebia’는 일본 이름인 ‘아케비’에서 따왔다.
으름 열매가 벌어진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아케미(開實)로 부르다가 점차 아케비로
변형됐다고 한다.
▼ 14:14(04h19m) '명자꽃'입니다.
(명자꽃?)
학명은 Chaenomeles lagenaria (LOISEL) KOIDZ.이다.
높이가 1∼2m에 달하는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뾰족하다.
길이 4∼8㎝, 너비 1.5∼5㎝로 거치가 있다.
꽃은 단성으로 짧은 가지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달리며 4∼5월에 분홍색·적색·담백색
등으로 다양하게 핀다.
과실은 타원형으로서 길이 10㎝ 정도이며 청황색이다.
원산지는 중국이고 오래전부터 관상용으로 식재하여왔다.
꽃이 아름다워 집의 아녀자가 이 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고 하여 예전에는 집안에 심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정원에 심기 알맞은 나무로 여름에 열리는 열매는 탐스럽고 아름다우며 향기가 좋다.
열매는 거풍(袪風)·평간·건위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각기·수종·근육통·복통·위염
등에 치료제로 사용한다.명자나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14:14(04h19m) '애기똥풀'입니다.
(애기똥풀?)
애기똥풀은 줄기를 자르면 노란 액체가 뭉쳐 있는 것이 꼭 노란 애기똥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로는 셀런다인(Celandine)이라고 하는데, 이는 제비를 뜻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제비가 알에서 부화할 때 눈이 잘 뜨이지 않아 어미 제비가 애기똥풀의
노란 진액을 물어다 발라주어 눈을 뜨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속뜻은 ‘어머니가 몰래 주는 사랑’이다.
애기똥풀은 전국의 산지는 물론 동네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두해살이풀로,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키는 30~70㎝ 정도 된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속이 비어 있으며 분처럼 흰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는 7~14㎝, 폭은 5~10㎝이다.
잎의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8월에 황색으로 피며, 길이는 1.2㎝이고 줄기 옆에서 나온다. 꽃잎은 4장이며,
꽃봉오리 상태에서는 많은 털이 나 있다.
꽃은 매미꽃이나 피나물과 흡사하다. 모두 노랗고 작으며, 꽃잎이 네 장인 꽃이 핀다.
그러나 잎을 보면 구분할 수 있다. 열매는 9월경에 달리는데, 길이는 3~4㎝,
지름이 2㎜ 정도의 좁은 원주형이다.
양귀비과에 속하며 까치다리, 젖풀, 씨아똥이라고도 한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꽃을 포함한 잎과 줄기는 백굴채라고 해서 약용으로 쓰인다.
그러나 독성이 강하므로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사할린, 몽골, 시베리아, 캄차카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 14:17(04h22m) 하산길에 제살을 만납니다.
어느분의 제실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 14:18(04h23m) 우리나라 어디든지 지천으로 피어 있는 민들레입니다.
▼ 14:23(04h28m) 용강마을 노인정 건물인 것 같습니다.
▼ 14:26(04h31m) 용강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마을 출입문입니다.
▼ 14:27(04h32m) 정면에서 바라본 용강 제2문 전경입니다.
▼ 14:31(04h36m) 쌍계계곡에 흐르는 물 줄기 전경입니다.
▼ 14:31(04h36m) 지리산 하동 분소에 도착했습니다.
구 화개장터까지 이동해야합니다.
▼ 14:31(04h36m) 화개분소 앞에 설치되어 있는 설명판입니다.
▼ 14:32(04h37m) 쌍계사 입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 14:32(04h37m) 도로가에서 찾은 '돌단풍꽃'입니다.
▼ 14:43(04h48m) 화개장터로 가는 길가의 벚꽃 전경이지만 간밤의 바람으로 끝물이었습니다.
화개장터까지 가야할 이유인 벚꽃이 이미 지고 없어서 여기서 산행과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 귀가길 버스에서 바라본 벚나무와 일몰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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