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경남 거제도의 망산(望바랄망,山, 375m)입니다.
이번 산행은 통상적인 산행과는 다른 고향 향인들과 함께하는 송년 산행으로 진행되었고,
전날 경북 상주의 장거리 이동과 갑장산 산행에서 약 12km의 산행으로 피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 힘듦이 계속되었지만, 하루종일 고향의 학연, 지연, 혈연과이 어울림이 피로를
잊게하는 산행이었습니다.
전국에는 망산이란 산명을 가진 산이 많기도 하고, 거제도 내에도 2곳이 망산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망산이란 산명은 대개 군사적으로 적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높지는 않지만 우뚝 솟은 봉우리에
감시초소를 설치한 산을 대개 망산이라 명명한 것으로 보이고,
거제도의 망산은 한국의 남단에 위치해 있고, 옛날부터 일본 왜구들의 침입이 잦아 방어 차원에서
감시가 좋은 산봉에 망루를 설치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국적으로 대략 이름 올린 망산을 보면
통영의 한산도의 망산(295m)을 비롯해서 사천(62m), 영주 주천면(?), 광주 광역시(289m)
청주(348m), 고령(289m), 부안(232m) 등을 볼 때 바닷가나 평야지역에 높지는 않지만
사방을 관망하기 좋은 산봉우리에 이름을 붙인 듯합니다.
거제도 망산은 전국의 이름을 올린 망산 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에 속하고, 조망도 빼어난 곳으로
이 곳 정상에 서면 남해이 쪽빛 찬란한 물빛과 아름답기로 빼어난 매물도, 소매물도, 해금강 등과
얼마 멀지 않은 곳의 한산도 일원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눈아래 펼치지는 산행지이며,
망산 정상은 기암으로 이루어진 암봉 정상으로 산아래 마을인 홍포마을의 안산으로 이 망산을
일컬어 '홍포만물상'이라는 별칭을 가진 산입니다.
산행 후 거제도 별미인 굴로 만든 다양한 요리와 술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해소한 하루였습니다.
(망산(望바랄망,山뫼산)?)
망산은 해발 397m의 작은 산으로 고려 말기 국운이 기울면서 왜구의 침입이 잦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산 정상에 올라 왜구 선박의 감시를 위해 망을 보았다 해서 명명되었습니다.
망산은 2㎞의 송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완만한 경사와 등산코스로 가족단위 동반이 인기가
좋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대소병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섬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산행개요?)
1. 산행날짜 : 2019.12.22(일) 날씨 : 맑음
2. 산행시간 : 10시08분 ~ 15시33분(4시간25분)
3. 이동, 도상거리 : 8,30km, 7.21km
4. 평균속도 휴식포함 : 1.88km/h,
휴식제외 : 2.18km/h
5. 고도 : 440m ~ 56m(384m)
6. 오르막 거리, 속도 : 3.85km/h, 1.86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4.22km/h, 2.42km/h
8. 휴식횟수, 시간 : 2회, 35분
9. 산행코스
저구고개 ▷ 각지미봉 ▷ 세말번디봉 ▷ 여차등 삼거리 ▷ 내봉산 ▷ 호변암 ▷
해미장골등 삼거리 ▷ 망산 ▷ 279봉 ▷ 칼바위등 ▷ 전망바위 ▷ 명사해수욕장
▼ 망산의 위치를 위성지도에 나타내었습니다.
▼ 위성지도에 나타낸 이동궤적입니다.
▼ 등고선 지도에 나타낸 산행궤적입니다.
▼ 해발고도표에 나타낸 산행궤적으로 높지 않지만 오르내리막이 심합니다.
▼ 11:07(00h00m) 들머리인 저구 4거리입니다.
▼ 11:08(00h01m) 국립공원지구라서 그런지 국립공원 형태의 들머리 전경입니다.
▼ 11:12(00h05m)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 11:14(00h07m) 산행 초입은 다소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 11:30(00h23m) 해안가 산의 특성인 가파름이 심해집니다.
▼ 11:34(00h27m)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라산 전경입니다.
(가라산(加더할가,羅그물라,山)?)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그 높이는 585m이며,
노자산과 같은 준령에 있는데 학동마을 뒷산은 노자산이고 다대마을 뒷산은 가라산이다.
가라산이란 지명의 유래는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 남으로 거제도의 남쪽 끝
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되었다는 말이 구전되고 있다.
가라산에서 내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하여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는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한 듯 서로 감고 있다.
3부 능선은 잡목으로 이어져 있으며 가파르고 정상은 바위산이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으며 거제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남해안의 다도해가 안개 속에 가물 그린다.
멀리 남해를 비롯하여 고성만과 한려수도가 그림같이 펼쳐진다.
남서쪽은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가오도, 대소병대도 등 많은 섬들이 파도에 춤추며 밀려
오는 듯하다.
▼ 11:50(00h43m) 망산 정상 3.3km전방 이정표를 지납니다.
이곳은 거제 남파랑길 코스 중 일부입니다.
(남파랑길?)
거제 섬&섬길 및 남파랑길 거제 대표코스 5개 구간 (소요시간 1~2시간 이내)
▶ 옥포: 충무공이순신만나러 가는길 ---옥포만을 품고 걷는 길
▶ 장승포: 양지암 등대길 --- 장승포동에서 해안을 돌아 해안절경과 바다풍경이 일품인
양지암 등대 감상
▶ 일운~구조라: 샛바람소리길 ---대나무숲과 구조라성, 해안경관 등산로
▶ 일운~지세포: 지세포해안길 ---지세포 해양공원에서 대명리조트 주변 해안산책로
▶ 장목: 망봉산 둘레길 --- 장목면 궁농항에서 대봉전망대, 숲하늘길, 거가대교 조망
▼ 11:59(00h52m) 현위치 각지미 300m지점으로 주위는 소사나무 숲으로 봄에 연두색의
멋진 광경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 12:01(00h54m) 현위치 해발 170m지점으로 16-03번 위치목을 지납니다.
▼ 12:39(01h32m) 현위치에서 약 40분간의 점심시간을 가진후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 12:44(01h37m) 점심식사후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 12:45(01h38m) 중식후 첫이정표인 망산 2.6km전방을 지납니다.
▼ 12:57(01h50m) 등로는 온통 소사나무로 울창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소사나무?)
소사나무는 중부 이남 해안과 섬 지방이 원래의 자람 터다.
다 자라도 키 5~6미터, 지름이 한 뼘 정도가 고작인 작은 나무다.
그것도 똑바로 선 나무가 아니라 비뚤어지고 때로는 여러 갈래가 지는 모양새로 만난다.
소사나무는 메마름과 소금기에 강하며, 줄기가 잘려져도 새싹이 잘 나오는 등 척박한
조건에 잘 적응하는 나무로 유명하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서 소사나무는 최소한의 영양분으로 겨우 삶을 이어가는 분재(盆栽)
나무로서 흔히 만난다.
분재는 작은 분(盆)에 나무를 심어 고목나무의 모습으로 축소시켜 가꾼 것이다.
소사나무는 너무 빨리 자라지 않고 생명력이 강하며, 달걀모양의 잎은 2~3센티미터 정도에
불과하여 분재재료로 적합하다.
소사나무의 줄기는 회갈색으로 깊이 갈라지지 않으며, 직립하려는 성질이 강하지 않아
나무 모습을 구미에 맞게 조절하기도 쉽다.
또한 갈잎나무인 소사나무는 겨울에 잎이 지고 나면 섬세한 가지 뻗음이 예술적이다.
이래저래 소사나무는 분재나무로 선택될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소사나무란 서어나무의 한자 이름인 서목(西木)에서 온 것이다.
서어나무보다 훨씬 작게 자라는 나무이니 소(小) 자를 넣어 소서목(小西木)으로 불리다가
소서나무에서 소사나무로 변했다.
중국에서는 서어나무를 아이력(鵝耳櫪)이라 하니 우리 이름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일본 이름과 더 관련이 깊다.
일본에서는 소사나무를 포함한 서어나무속의 나무들을 일반적으로 ‘시데(四手)’라고 하는데,
이는 신에게 바치는 비쭈기나무 가지에 매다는 무명실을 뜻한다.
서낭나무에 흰 종이나 흰 실 또는 새끼줄을 치고 천도 시데라고 부르는데, 비쭈기나무 이외에
서어나무(西木)를 뜻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강화도 마니산 단군 제사 터에는 천연기념물 502호로 지정된 소사나무 한 그루가 자란다.
이 나무는 키 4.8미터, 줄기둘레 27~84센티미터의 여덟 개 줄기로 타원형의 나무갓을 만들어
민족의 성전을 지키고 있다.('우리나무의 세계'에서 옮김)
▼ 12:58(01h51m) 조그마한 암봉을 지나갑니다.
▼ 13:02(01h55m) 산은 낮지만 오름내림이 심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생깁니다.
▼ 13:07(02h00m) 산행 2시간 만에 여차고개에 도착합니다.
▼ 13:07(02h00m) 현재 이동 등로는 거제지맥길 중의 등로길입니다.
▼ 13:07(02h00m) 진행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여차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이고,
우리는 망산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13:07(02h00m) 여차 삼거리는 안부로 평원같이 안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 13:18(02h11m) 안부를 지나자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납니다.
▼ 13:19(02h12m) 가파른 오르막에는 전에 없던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13:21(02h14m) 열린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차마을과 멀리 해금강이 조망됩니다.
▼ 13:21(02h14m) 해금강을 당긴 모습니다.
▼ 13:21(02h14m) 열린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도 최고봉인 가라산 전경입니다.
▼ 13:21(02h14m) 열린 전망대에서 바라본 소병대도 전경입니다.
▼ 13:21(02h14m) 열린 전망대에서 바라본 멀리 매물도, 어유도, 가왕도가 조망됩니다.
▼ 13:37(02h30m) 산행시작 2시간30분이 지날즈음 망산 1.5km 전방 이정표를 지납니다.
▼ 13:47(02h40m) 이동 중에 바라본 멀리 우측 뒤로 소매물도, 그 죄측 앞이 대매물도,
그 앞 조그마한 섬이 어유도 전경입니다.
▼ 13:53(02h46m) 암릉 오르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14:06(02h59m) 낮지만 앙팡지고 오르내리막이 심한 암봉이 계곡 이어집니다.
▼ 14:08(03h01m) 전망대에서 바라본 좌측 앞에 긴 섬이 통영의 장사도, 뒤로는 통영 한산면의
좌측으로 부터 비진도, 우측 뒷섬의 용초도, 그리고 앞의 죽도 등이 조망됩니다.
▼ 14:09(03h02m) 나무데크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망산 전경입니다.
▼ 14:12(03h05m) 홍포로 하산하는 해미장골등 삼거리를 지납니다.
▼ 14:30(03h23m) 해미장골등에서 망산은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입니다.
▼ 14:33(03h26m) 망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명사까지는 1.5km가 남았지만 이 길 또한 쉬운길이 아닙니다.
▼ 14:33(03h26m)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좌측 가라산과 앞쪽 능선은 이어지나온 능선입니다.
▼ 14:33(03h26m)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으로 오르내리막이 쉽지는 않습니다.
▼ 14:33(03h26m)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소병대도 전경입니다.
▼ 14:33(03h26m)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우측 가왕도와 멀리 매물도 전경입니다.
▼ 14:34(03h27m) 망산 정상에 설치된 망산에 대한 설명문입니다.
▼ 14:34(03h27m)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도입니다.
▼ 14:36(03h29m) 잘 다듬어 놓은 망산 정상석 전경입니다.
▼ 14:34(03h27m) 망산 정상석 뒷면 내용입니다.
천하일경(天하늘천,下아래하,一한일,景경치경)으로 경치가 천하제일이라는 뜻입니다.
▼ 14:34(03h27m)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로 앞의 긴 섬이 장사도, 좌측 뒤로 소덕도,
소덕도 뒤로 대덕도이고 우측으로 비진도, 용초도 등입니다.
▼ 14:37(03h30m) 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에서 개발한 앞의 긴섬 장사도 전경입니다.
(장사도(長絲島)?)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총면적 390,131㎡, 해발 108m, 폭 400m, 길이 1.9Km의
섬이다.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와 천연기념물 팔색조, 동박새와
석란등이 있다.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누에잠"에 "실사"를 써서 누에섬 "잠사도"라고 불렸으나
일제강점기 일본관리의 실수로 현재의 "장사도"로 불리게 되었다.
겨울엔 동백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여름에는 섬전체를 수국이 뒤덮어 계절별로 각각의
아름다움이 있으며 대부분이 상록수목으로 조성되어 사시사철 자연의 푸르름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최소한의 개발로 자연미를 최대로 살리자는 모토로 천연자연환경을 최대한 간직하고있는
자연친화적인 해상공원이며 각종 조각및예술품이 공원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봄부터는
1,000여석의 야외공연장에서 수시로 공연이 이루어지는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신개념의
문화해상공원이다.
▼ 14:39(03h32m) 망산 정상을 떠나면서 바라본 정상 전경입니다.
▼ 14:54(03h47m) 하산길도 여유로운 길이 아닙니다.
▼ 14:56(03h49m) 하산길에 바라본 지나온 암릉길 전경입니다.
▼ 15:17(04h10m) 여기서부터는 여유로운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 15:28(04h21m) 명사해수욕장이 있는 날머리 전경입니다.
▼ 15:32(04h25m) 명사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여유로운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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